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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년 만에 600만 고객 확보…토스증권 비결은

입력 2024-08-21 13:35
신문게재 2024-08-22 1면

토스증권 서비스 대표 이미지_02
(사진=토스증권)

 

토스증권이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와 젊은 층의 투자 트렌드를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범 3년 만에 6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한 비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년 만에 61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는 13년 만에 국내 증권사 신규 인가를 받은 후 이룬 성과다.

토스증권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있다. 사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토스 앱 내에서 간편하게 금융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기존의 복잡한 금융용어를 간단한 표현으로 바꾸고, 음원 차트처럼 친숙한 방식으로 주식정보를 제공해 초보투자자도 쉽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는 젊은 층 사용자를 성공적으로 유입시켰다. 현재 10대 이하 사용자가 5%, 20대와 30대 사용자가 각각 30%와 27%로, 알파·MZ세대 비중이 전체의 62%를 차지한다. 40대와 50대 이상의 사용자는 각각 22%, 16%로 나타났다.

2022년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도입해 소액으로도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해외뉴스를 AI 기반으로 실시간 번역해주고, 무료 실시간 시세, 자동환전을 통한 원화거래 등을 통해 해외투자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췄다.

또한 ‘주식모으기’는 일, 주, 월 단위로 고객이 정한 기간과 금액에 맞춰 국내나 해외 주식을 자동으로 매수해 적립식 주식투자를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하면서, 적립식 투자를 한걸음 더 대중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토스증권의 ‘커뮤니티’ 기능은 투자자간 정보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사용자는 익명으로 종목 토론에 참여하고, 특정 투자자를 팔로우해 게시글 알람을 받거나, 해당 투자자의 매매 종목, 보유 비중 등 투자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커뮤니티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130만명(4월 기준)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12만개 이상(3월 기준)의 게시글이 생성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임원은 “토스 본체에서 증권의 어려운 투자분야에 투자자들이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등을 잘 만든 것 같다”며 “핀테크 포지션에 있는 토스가 내부통제 이슈나 규제 측면에서도 대형 증권사들 보다는 자유롭다는 것이 유리한 점”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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