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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식품·외식업계, ‘피스타치오’ 열풍

소비자 요청에 피스타치오맛 재출시...과자·빙수·음료로 확대

입력 2024-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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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코리아의 초코바른 3종 및 피스타치오 밀크티+펄. (사진=공차코리아)

 

두바이 초콜릿 열풍에 식품·외식3업계가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피스타치오 맛을 새롭게 추가해 선보이거나 단종됐던 피스타치오 맛을 재출시 하는 등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편승해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공차코리아는 최근 소비자들의 재요청에 높은 ‘초코바른 시리즈’와 ‘피스타치오 밀크티+펄’ 음료를 재출시했다. 해당 시리즈 음료는 공차 스무디에 고급 초콜릿을 더해 와그작 부숴먹는 재미로 입소문을 탔던 메뉴다.

재출시로 선보이는 이번 신메뉴는 ‘초코바른 피스타치오 스무디’, ‘초코바른 제주 그린 스무디’, ‘초코바른 초코 스무디’와 ‘피스타치오 밀크티+펄’ 총 4종이다. 최근 두바이 초콜릿으로 열풍인 피스타치오와 크로칸트 초콜릿의 조합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피스타치오와 중동식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를 섞은 스프레드(잼)를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아랍에미리트 유명 인플루언서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먹방’(먹는 방송) 소재로 활용되며 인기가 높아졌다.

이 같은 인기에 해태제과는 일찌감치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신제품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오예스 피스타치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홈런볼 피스타치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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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제 시즌 한정 빙수 2종 (초당옥수수 빙수, 피스타치오 빙수). (사진=아티제)

 

카페 브랜드 아티제도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빙수를 오는 9월 30일까지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도 올해 초 크림 콜드 브루에 피스타치오를 넣은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 브루’ 메뉴를 선보였다.

SPC도 발빠르게 피스타치오 유행에 합류하고 있다. 우선 배스킨라빈스의 특화매장인 워크샵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표 메뉴인 셰프 메이드 아이스크림 케이크 신제품에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을 페어링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파스쿠찌가 지난 6월 선보인 ‘어메이징 젤라또’ 메뉴에도 피스타치오 맛을 출시했다.

삼립 역시 콘텐츠 플랫폼 ‘까통’의 첫 프로젝트로 인기 유튜브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과 협업한 신제품 8종에 팥 앙금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조합한 ‘달콤빵빵 팥타치오빵’을 포함시켰다.

두바이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디저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업계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최근 탕후루도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두바이 초콜릿에 밀려 기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편의점에서 두바이 초콜릿이 물량 부족으로 품절되거나 구매 수량 제한, 중고 거래에서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피스타치오 인기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피스타치오 맛 자체가 원래는 흔한 맛이었는데, 소비자들이 찾지 않아 단종된 맛이었다”며 “재출시되는 것은 향후 메뉴 변화와 매출에 큰 무리가 없지만, 신메뉴로 출시되는 건 반짝 인기가 끝나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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