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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예비 평가 ‘파열음’

동두천시민들, 경기도청 찾아 ‘짬짜미 행정’비판

입력 2024-08-22 09:00
신문게재 2024-08-23 17면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한 동두천시민들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한 동두천시민들이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서명한 서명부와 손팻말, 대형 현수막 등을 짓밟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 예비 평가 결과를 두고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등 시민 300여명은 21일 동두천시가 예비 심사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해 “경기도가 ‘짬짜미 행정’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심우현 범대위 위원장은 “동두천보다 더 시민 열망을 보여준 곳이 대체 어디 있으며, 특히 건물을 5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2000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의료취약지 한가운데 있는 동두천을 놔두고 신도시만 골라 선정한 도지사는 도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시민들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결과를 언론 보도로 알게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간 치열하게 유치를 준비했던 시군과 경기 동북부 도민 모두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맹비난했다.

실제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에 사활을 걸어온 동두천시는 1차 예비 평가 탈락과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예비 평가를 통과한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또 이날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도민 건강권을 보장한다면서 동두천을 포함한 의료취약지를 노골적으로 배제한 이유와 신도시 지역만을 골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서명한 서명부와 손팻말, 대형 현수막 등을 짓밟기도 했다.

한편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경기 동북부에 400병상 규모의 신규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등 낙후된 의료체계 개선을 위헤 추진된 공모사업이다.

동두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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