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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 확대 설치

지난해 봉수대로 및 경명대로 등 약 730m를 설치

입력 2024-08-22 08:35
신문게재 2024-08-23 16면

고농도 미세먼지 도로포집 설치 현장
인천시가 도로 경계석에 선형 배수로 일체형 집진장치를 설치해,미세먼지 저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도로날림먼지 포집 시스템은 도로에 날리는 먼지를 차량·자연 바람을 이용해 자동으로 포집해 포집된 먼지는 빗물을 이용해 하수관으로 배출한다.

이 시스템은 경계석에 선형 배수로 일체형 집진장치를 설치해, 포집된 날림먼지는 빗물 및 고압살수 차량에 의해 오수·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자연 배출돼 별도의 유지비용 없이 상시적으로 비산먼지를 저감 하는 장치이다.

도로 날림먼지란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다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이며, 인천시 전체 미세먼지(PM10 기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021년 연수구 일부 도로에 도로 오염원 날림먼지 포집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실시해 1m 포집시스템으로 하루 미세먼지 350㎎, 초미세먼지 88㎎을 포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봉수대로 및 경명대로 등 약 730m를 설치해 도로 날림먼지 저감율 성능평가로 57.2%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세먼지를 특별 관리하는 제5차 계절관리제(2023.12. ~ 2024.3.)의 전국 지자체를 평가하는 행정안전부 합동점검 회의에서 우수 및 특색사업으로 선정돼 여러 시도가 벤치마킹을 위해 시설을 보고 갔다.

시는 올해 미세먼지 취약계층 및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계양구 등 초등학교 2곳의 주변 도로 약 200m에 약 1억6000만 원을 들여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내년에는 4개 구 약 1380m의 고농도 미세먼지 구간에 대해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향후 도로먼지 제거 차량을 이용한 직접 제거와 버스 미세먼지 흡착 필터 부착 등 도로 날림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으로 시민이 느낄 수 있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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