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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최소타 기록 가진 이승택,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서 데뷔 첫 우승

112번째 출전 대회서 초대 챔피언으로 장식
김우현·염서현·강윤석·한승수, 13언더파로 5타 차 공동 2위

입력 2024-09-01 17:34

이승택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승택이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햇다.(사진=KPGA)
이승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신설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총 상금 10억 원)에서 데뷔 첫 우승을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 72·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았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택은 112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지난 4월 KPGA 파운더컵에서 연장전에 나서 데뷔 첫 우승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씻어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승택은 1번 홀(파 4)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러프에 빠지는 등으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 4) 버디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이승택은 13번(파 5), 14번(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5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 시킨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고 생애 K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승택은 이번 첫 우승 전까지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7년에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1위로 통과했다. 특히 이승택은 2017년 KPGA 투어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라운드 때 12언더파 60타를 쳐 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승택은 앞서 치른 111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윤석 2번홀 드라이버 티샷
강윤석.(사진=KPGA)
이날 2타 차 1위로 출발한 강윤석은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염서현, 한승수(미국) 등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윤석은 13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승택에게 역전을 허용해 아쉬웠다. 또 한승수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이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순위를 공동 2위로 끌어 올렸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있는 김민규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 52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는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를 노렸지만 실패해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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