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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스마트 반지형 혈압계, 유럽심장학회서 정확성·편의성 주목

입력 2024-09-02 11:02

스카이랩스
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4)에서 강지훈 서울대병원 교수가 ‘심장 모니터링에서 스마트 반지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스카이랩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24시간 연속혈압측정 스마트 반지가 정확성, 편의성 면에서 새로운 혈압계로서 역할을 충분히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4)에서 ‘심장 모니터링에서 스마트 반지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강지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심장 모니터링 기술의 역사와 함께 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 맞춤형 치료, 원격 모니터링 등을 설명하면서 “반지형 혈압계인 ‘카트 비피’가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뿐만 아니라 심방세동 감지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어 “수면 무호흡증 및 기타 심혈관 질환 관리에서의 유용성 등으로 ‘카트 비피’가 심장 모니터링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ESC 2024’에서는 기존 커프형이 아닌 반지형 혈압 측정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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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형혈압계 ‘카트 비피’. 사진제공=스카이랩스


이해영 서울대병원 교수가 ‘커프리스 혈압계의 임상적 근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세션에서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조지 스테르기우 유럽고혈압학회 혈압 표준 프로토콜 및 가이드라인 작성 위원이 좌장을 맡았다.

스테르기우 위원은 “수십 년 간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커프에 의존해 왔는데 수은 혈압계와의 이별을 맞이하듯, 반지형 혈압계는 환자의 편의성과 혈압측정 정확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혈압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패쇄성 수면무호흡의 커프리스 모니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원주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스마트 반지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진단 과정에서 선별검사로 사용될 수 있는 방향 등을 공개했다.

당시 발표 세션의 좌장으로는 국제 심혈관 저널 편집위원회 위원인 지안플랑코 파라티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 대학 교수, 구본권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웨어러블 기술이 표준 수면다원검사에 앞서 수면무호흡 환자의 심혈관 건강을 보다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카트 비피’는 광혈류측정센서(PPG)를 통해 혈류량을 감시하고 해당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송하면, 전달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하는 등 24시간 혈압 측정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최신 의료기기다.

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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