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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아세안, 지식재산 인력양성·AI 등 맞손

김완기 청장 ‘제8회 한·아세안 청장회의’ 참석
지식재산 K-콘텐츠 등 교육서비스 수출기반 마련

입력 2024-09-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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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기 특허청장(왼쪽 세 번째)은 지난 2일(현지시각) 리즈쿤 인터내셔널 호텔(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개최된 제7회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국가들과 지식재산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협력 인공지능(AI)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허청)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지식재산 관련 인력양성 및 인공지능(AI) 등 협력을 강화한다.



특허청은 김완기 청장이 지난 2일 15시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개최된 ‘제7회 한·아세안 청장회의’에서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라오스·말레이시아·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태국·필리핀·미얀마 등을 말한다.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2018년 브루나이에서 처음으로 지식재산권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매년 청장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식재산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협력, AI 분야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먼저 특허청은 아세안에서 구축을 추진 중에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LMS란 교육 신청, 출석, 수강 등 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기관이 아세안의 LMS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돼 향후 온라인 지식재산 교육 분야 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어 AI를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 효율화 방안도 아세안에 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번역, 검색, 분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통해 지식재산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된 노하우도 ‘개도국 대상 AI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회원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김 청장은 미국·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 등 4개국 청장과도 양자회의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는 AI·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고품질 심사서비스 제공을 위한 심사협력방안을, 싱가포르·필리핀과는 AI를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브루나이와는 현재 특허청 지원 하에 진행 중인 ‘지식재산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아세안은 우리나라 제2위 교역대상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면서 “한·아세안 공식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 되는 만큼, 이번 청장회의를 계기로 지식재산분야에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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