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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강자 계룡건설, 상반기 안정적 수익 확보… “민간공사로 외연 확대”

입력 2024-09-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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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사진=연합뉴스)

 

시공능력평가 17위 중견건설사 계룡건설이 올해 상반기 안정적 실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다만, 2분기만 떼놓고 보면 영업이익률과 원가율이 다소 악화돼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계룡건설의 매출액은 1조6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반기 1조4409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8억원 보다 2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올해 상반기 3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63억원보다 17% 늘었다.

건설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거둔 성과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위주로 입찰에 참여했고 어려운 건설경기에도 임직원들의 노력한 결과가 성과로 나왔으며, 상반기에는 특히 공공공사 부분의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계룡건설은 공공건설의 강자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건설사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계룡건설산업은 정부주도의 SOC 사업, 턴키 및 대안사업, BTL공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발주 관급공사, 민간발주공사 수주 등에 강점을 가졌다.

최근에는 기존 공공사업 외에도 민간사업의 경우에도 수익성이 확보되면 수주를 대폭 늘리며 외형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계룡건설은 상반기에 총 9건을 수주했으며 이중 4건은 공공공사, 5건은 민간사업이다.

계룡건설은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1년안에 현실화될 자산인 유동자산은 2조158억원으로 1년안에 갚아야할 빚인 유동부채 1조4746억원에 비해 5412억원 많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올해 상반기 35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3172억원보다 413억원 늘었다. 이로인해 자산총계가 2조8966억원으로 부채총계 2조87억원보다 900억원 가까이 많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 1분기에 비해 2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2.73%로 1분기 4.24%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순이익률도 3분기 1.44%로 1분기 2.45%에서 크게 내려갔다. 원가율도 2분기 93.71%로 전년 동기 92.79%에 비해 악화됐다.

이에 대해 계룡건설 관계자는 “2분기로 한정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반기말 기준으로는 대체로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계룡건설은 앞으로도 공공공사 뿐만 아니라 민간 공사에서도 수익성이 확보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발주물량부족, 공사비원가상승 등 악재가 많은 현실에서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의 발굴과, 원가절감을 할수 있는 기술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참여계획이 있는 사업들이 많은 만큼 모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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