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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심평원, 의료기관 비급여 항목 623개 가격 공개

입력 2024-09-05 17:42

심평원 비급여진료비 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진료비 정보 홈페이지 캡처)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안내하는 제도로, 올해는 전체 623개 항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올해 비급여 가격을 조사·분석한 결과, 평균 가격이 인상한 항목은 65.7%(334개)에 달했고, 32.7%(166개)는 가격이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도수치료는 평균 가격이 전년대비 2.5% 인상했고,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는 10.6% 인상했다.

또 도수치료를 비롯해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밸브재건술 등은 기관별 가격 차이가 컸다.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는 최소금액이 29만원이였으나 최대금액은 680만원으로 약 23배 차이가 났으며, 코막힘 증상을 치료하는 비벨브재건술은 최소금액이 20만원, 최대금액은 500만원으로 25배 격차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은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은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누리집에서도 항목별 가격을 볼 수 있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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