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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1년만에 하락세 전환…"장기화 가능성 적어"

입력 2024-09-08 10:16
신문게재 2024-09-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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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나노급 16Gb DDR5 D램.(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약 1년간 오르던 메모리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난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5∼7월 3개월간 2.1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한 후 지난달 하락했다.

현물 가격도 내려가는 추세다. 다른 범용제품인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971달러였다. 연고점인 지난 7월 24일의 2달러 대비 1.5% 내렸다.

일일 가격 등락으로 향후 가격 추세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의 매매심리를 즉각 반영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최근 D램 가격 하락 배경을 두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업체들이 2분기에 공격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재고 압박이 가중됐다”며 “전반적인 수요 침체와 맞물려 판매 실적이 부진해 PC D램 조달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요처의 부품 재고 비축이 일단락되며 단기 가격 정체기가 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세트 수요의 급격한 부진이 동반되지 않는 한 정체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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