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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D-365일…“파리 영광 재현”…90여국 900여 손님맞이 만전

내년 9월 광주서 세계양궁축제…세계에 ‘평화의 울림’ 전파
국제양궁장 확장 등 시설보강…호텔객실 확보 등 준비 박차
교통·안전·관광 등 분야별 꼼꼼 대비…홍보대사 위촉 붐업

입력 2024-09-08 15:28

광주국제양궁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33회 정책소풍’에 참석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광주시)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인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 세계양궁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9월 5일부터 2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 5·18민주광장 등 4곳에서 치러진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세계양궁대회지원단을 신설해 대회조직위원회 설립 준비, 8개 분야별 지원과제 등을 꼼꼼히 챙기는 등 90여개국 900여명의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국제사회에 ‘평화의 울림’ 드높인다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2025년 9월 5∼12일)에는 90여개국 900여명(선수 600명·임원 등 300명)이 리커브·컴파운드 종목에 참가한다.

양궁선수권대회를 전후로 세계양궁연맹총회(2025년 9월 2∼3일)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2025년 9월 22∼28일)도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상징물은 광주를 대표하는 ‘빛, 평화, 무등산’ 등을 소재로 개발했다.

슬로건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은 ‘5·18민주광장에서 쏘아올린 화살이 전 세계로 퍼져 평화를 기원하는 울림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대회 결승전은 ‘5·18민주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시는 전쟁·내전 등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운 국가의 선수단을 적극 지원해 ‘평화의 울림’을 전 세계에 전할 계획이다.

엠블럼은 신창동 마한유적 활을 소재로 하고, 마스코트 역시 무등산 주상절리를 형상화함으로써 광주의 상징물을 녹여냈으며 세계양궁연맹에 대회 상징물 승인을 요청했다.

◇ 90여국가 900여명 손님맞이 분주

광주시는 참가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한 환경 제공을 위해 8개 분야 38개 지원과제를 마련,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홍보, 대회시설 인프라 확보, 경기진행 준비, 대회지원 분야별 계획 실행에 중점을 두고 차근차근 대비하고 있다.

먼저 세계양궁협회(WA) 규정에 맞는 양궁장 경기시설 확보를 위해 ‘광주국제양궁장 시설 확충공사 실시 설계용역’을 올해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시설공사를 통해 장애인 선수를 위한 휴게공간 등 장애인 편의시설도 함께 개선, 참가 선수들의 최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한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8개 분야 38개 지원 과제를 추진한다. 8개 분야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이다.

특히 파리올림픽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양궁의 우수성으로 많은 선수들의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13개 호텔·1250개의 객실을 확보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총괄지원 분야에서 광주시 직원을 인천국제공항 안내데스크에 상주시켜 선수단의 출입국을 직접 지원한다. 또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대회 참가자들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경기장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선수단 숙박시설과 경기장 주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개선할 에정이다.

광주시는 2025년 1월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할 조직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해 ‘광주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조례(안)은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으며 주요 내용은 ‘조직위원회 설립 및 주요사업’, ‘조직위원회 지원(예산, 인력 등)’ 등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사항이다. 조례는 하반기 임시회에 상정해 심의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며, 이후 예산 지원과 소속공무원 파견 등 본격적으로 대회 운영에 돌입한다.

◇ 파리 영광 재현…홍보대사 위촉 등 붐업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이 전 종목 석권의 열기가 광주세계양궁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회 홍보와 붐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리올림픽대회 양궁에서 1점을 쏘며 전 세계 관심을 받았던 아프리카 차드 의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 등 양궁 볼모지 국가를 비롯해 전쟁·내전 등을 겪고 있는 국가의 출전을 추진한다. 지원단은 차드를 비롯해 세계양궁연맹에 소속된 170여국가에 초청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광주가 낳은 세계적 궁사인 안산·기보배·김옥금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 12일 위촉식을 갖는다.

안산은 광주문산초와 광주 체중·체고를 졸업했으며, 지난 2020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광주여대·광주시청을 거쳐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김옥금은 장애인 여자 양궁 국가대표이며, 2024파리페럴림픽에서 기량을 펼쳤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울림’처럼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따른 전 세계의 관심이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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