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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KTX·철도역 등 낡은 화장실 개선 추진

고객중심경영혁신기획단TF 구성…철도역 화장실 QR코드 고장신고 시스템 구축

입력 2024-09-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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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와 철도역 등의 화장실 개선에 나선다.



코레일은 지난 6월 고객중심경영혁신기획단TF를 꾸려 철도역과 열차 화장실의 위생설비와 악취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운행 20년이 지난 KTX와 노후 무궁화호 열차를 우선 정비대상으로 하고 역사 화장실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코레일은 우선 2004년 도입한 KTX-1 46편성(1편성 당 객차 18칸) 중 노후도가 심한 화장실을 선별해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코레일은 KTX 전체 객차 총 828칸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우선 정비대상을 선별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악취가 자주 발생하는 차량 20편성(총 35칸)을 골라 위생과 청소상태, 고장이력을 종합 분석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이달까지 우선 정비대상으로 정한 객차 35칸의 화장실 내외부 시설에 대해 정밀점검과 정비를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또 KTX-1 전체 46편성 화장실에 자동분사 탈취제를 설치해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고 오물 처리 시 사용하는 세정제는 악취 저감 효과가 검증된 제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탈취제, 세정제에 대한 1차 시제품 테스트를 마쳤고 이달말 최종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장실 설비 중 주요 부속품을 미리 교체하고 부품이 고장나기 전 수리하는 예방정비체계로의 전환 계획도 수립했다. 세면대와 휴지통 등 낡은 설비를 최신식으로 새단장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는 살균 장치를 시범 설치해 두달 간 운영한 결과,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연말까지 살균 장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철도역 화장실은 QR코드를 활용한 고장신고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화장실 칸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서 고장이나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담당부서에 직접 전송되는 신고시스템을 올해 말 서울과 오송, 대전, 동대구, 부산 등 5개역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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