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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짝퉁아냐?”… 추석 맞이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방법은?

입력 2024-09-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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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설맞이 명절 선물전’에서 건강기능식품 부스 관계자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은 해마다 높은 인기를 누리며 명절 선물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추석선물 구매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추석 선물은 과일(43.8%)에 이어 건기식(32.4%)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대부분은 온라인 채널(70.6%)을 통해 선물을 구입하는데, 건기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면 제품 허위과대광고에 주의하고, 안전성과 품질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적발된 건기식 허위과대광고는 총 2만 3983건에 이른다. 식품안전정보원에 접수된 건기식 과대광고 신고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일부 플랫폼을 통해 중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추석 선물로 건기식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시 도움이 되는 올바른 구매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건기식 구매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포장 겉면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정마크다. 식약처는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을 평가하고, 해당 마크가 표기된 건기식은 인체 기능성과 안정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구와 인정마크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으로 분류돼 건기식과 구별해야 한다. 

[사진1]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왼), 표시·광고 심의필 마크(오).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둘째, 영양·기능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가 인정한 건기식의 기능성은 크게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영양소기능, △생리활성기능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생리활성기능성은 면역 기능, 혈행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 장 건강 등 총 31가지로 이뤄져 있다. 건기식을 고를 때는 이러한 기능성 중에서 섭취자의 개별적인 필요와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한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제품 뒷면에 표기된 ‘영양·기능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허위·과대광고를 멀리해야 한다. 특정 제품이 의약품 수준의 치료 효과가 있다고 소개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통해 제품의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경우, 이는 허위·과대광고에 해당한다. 또한 불면증 개선, 기억력 영양제 등 식약처에서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는 경우나, 어린이 키 성장, 다이어트 관련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도 주의가 필요하다. 정식 건기식은 사전에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심의를 거쳐, 심의에 통과할 경우 심의필 마크를 제품과 광고물에 표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 제품 구매시 ‘한글 표기’를 살펴야 한다. 온라인에서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유입되는 건기식 중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을 함유하거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되어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 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어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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