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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조 규모 무역보험상품으로 AI 자율제조 지원

산업기술평가원 450억원 펀드 출시…시중은행 2000억원 전용 대출 마련

입력 2024-09-24 14:58
신문게재 2024-09-25 1면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품질·생산성을 높이는 AI 자율제조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5년간 1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 상품을 출시한다.



산업부는 24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한국무역보험공사·시중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자율제조 금융 지원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 설명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AI 자율제조 전용 보험상품(AI 플러스)을 출시해 5년간 최대 10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기업이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AI 도입을 위한 자금을 대출 받는 과정에서 무역보험공사가 대출상환 위험을 보증한다. 이에 따라 이 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시중은행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기존에는 수출·입 대금결제, 해외 설비·지분 투자 등을 중심으로 무역금융을 지원했지만 이번 AI 플러스 출시로 AI 자율제조와 관련한 국내 설비 투자에 대해서도 보증·보험을 확대 지원하게 된다.

이 AI 플러스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과 최대 100%의 부보율(보험사고발생 시 보험금을 산정하기 위해 손실액에 곱해야 할 보상비율) 혜택도 받게 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국내·외 은행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플러스 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낮은 금리 등 유리한 조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AI·로봇·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SI) 전문 기업에 투자하는 450억원 규모의 AI 자율제조 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산업기술 혁신펀드의 자펀드로 약 20개 유망 스타트업 등의 AI 자율 제조 관련 기술개발 자금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신한·기업·하나은행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위해 0.7%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업당 최대 50억원까지 지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전용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대출은 AI 자율제조 연구개발(R&D)을 하거나 AI 자율제조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기업에 제공할 예정으로 산업부는 지원 대상을 기업을 추천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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