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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딥페이크 성 착취물 제작·유포, 20대 남성 구속

- 아동·청소년 등 12명 사진 활용해 영상물 264개 제작·유포해
- 피해자 신상정보 유출 이용해 수차례 사진 전송 및 전화 시도도

입력 2024-10-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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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보낸 대화방 캡쳐. (사진 = 부산경찰청)
텔레그램에서 ‘지인능욕방’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등 12명의 딥페이크 영상물 264개를 직접 제작·유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을 운영하며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제작·유포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각각 검거하고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방에서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피해자 12명의 일상 사진을 활용해 딥페이크 영상물 264개를 직접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텔레그램 참여자들이 아동·청소년 피해자 11명의 딥페이크 영상을 유포하도록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에 가입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허위영상물이 유출된 것을 이용해 수차례 음란 사진을 전송하고 발신 번호 제한 전화를 시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피해 청소년의 신고와 피해자 신상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후 수사에 착수하여, 피의자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보호와 딥페이크 영상물 재유포를 막기 위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긴급 삭제 및 차단 조치, 모니터링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와 관련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허위영상물 범죄 총괄 대응 TF팀’을 구성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영상 편집·합성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 서진혁 기자 seojh6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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