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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포괄적전략동반자’ 수립…한·베트남 양자 회담도

입력 2024-10-10 16:41
신문게재 2024-10-11 1면

윤석열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기념촬영
윤석열 대통령이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윤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마루프 아민 인도네시아 부통령, 아웅 쪼 모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연합)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0일(현지시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측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를 수립한 후 한-아세안 협력의 확대와 발전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35년 만에 최상위급 파트너십을 수립한 것이다.

양측은 이 같은 관계 강화에 따라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선 정치·안보 분야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첫 국방장관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아세안의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지원을 비롯한 전략적 공조와 안보 협력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출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착수(2024년) △스마트 시티 협력 등을 추진한다.

공동성명에는 역내 평화와 안보 증진 방안도 담았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평화, 안정, 안보, 안전 그리고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른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속 확인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보편적으로 인정된 국제법 원칙에 따른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증진한다’라고도 규정했다.

이어 양측은 ‘평화적인 대화 재개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지하고,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민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베트남이 담대한 구상을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통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에 찐 총리는 “한-베트남,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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