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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컴펀드, 안정적 수익률 은퇴자에 '딱'

입력 2014-08-21 14:20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꾸준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예금금리는 더 낮아졌고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자에게 원금손실은 치명적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인컴펀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인컴(Income)’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말한다. 인컴펀드는 말 그대로 시세차익보다 채권이자, 배당소득 등을 통해 정기적인 수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통 고배당 주식이나 고금리 채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투자해 일정기간마다 수익을 챙긴다. 물론 투자한 주식을 통해 차익을 올릴 수도 있다. 많은 수의 펀드가 채권(혼합)형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산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목표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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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20일 기준 (자료=제로인)


실제 수익률도 안정적인 편이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인컴펀드 36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90%, 6개월 평균 수익률 4.75%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31개 인컴펀드 수익률 평균은 9.14%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로 연 1%대 예금상품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꽤 괜찮은 수익률이다. 특히 이자생활자가 많은 은퇴자에게는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려주는 인컴펀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펀드별로는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2.51%로 가장 높았다.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가 14년 만에 세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 상위 7개 인컴펀드는 해외주식혼합형이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인컴펀드가 저금리상황에서 적절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컴펀드는 저금리시대에 잘 맞는 펀드로 볼 수 있다”며 “꾸준한 수익을 낸다고는 하지만 여느 펀드와 마찬가지로 인컴펀드도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고 투자대상도 다 다른 만큼 주의 깊게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이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무턱대고 안정성만 바라보며 저금리의 예적금에만 투자한다면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자산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할 것”이라며 “정기예금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에 투자하면 개인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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