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어느 증권사 권유종목에 투자해 수익률 높일까

NH농협, MP 연초 이후 수익률 11.10%로 1위

입력 2014-08-24 10:00

 

 

올 하반기 NH농협증권이 투자를 권유한 종목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 하반기(7월 1일~8월 21일) 국내 증권사 15개의 모델 포트폴리오(Model Portfoilo, MP)의 누적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농협증권이 7.7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증권(5.78%), HMC투자증권(4.42%), 아이엠투자증권(3.6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증권사 MP의 하반기 누적수익률 평균은 3.15%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의 누적수익률인 0.76%보다 높았다.

증권사 MP는 리서치와 계량분석을 통해 투자자에게 한 달 단위로 구성 종목과 비중을 추천한다. 리서치센터에서 주간이나 월간으로 제공하는 ‘추천종목’과는 달리 주로 기관투자자를 위해 만들어진다. 시중의 펀드매니저들도 액티브펀드를 구성할 때 증권사 MP를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21
기준일=21일 (자료=에프앤가이드)

농협증권은 7월에만 8.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증권사를 압도했다. 연초부터 8월 21일까지의 수익률도 11.10%로 7.95%로 2위에 그친 삼성증권을 가볍게 따돌렸다. 하반기 농협증권은 27개의 종목을 MP에 추천했는데 코스닥 종목인 토비스 주가가 37.62% 치솟으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현대하이스코 주가도 23.11% 상승했다.

농협증권은 MP수익률이 높은 것은 시기가 잘 맞았을 뿐 아니라 엄격한 원칙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박선오 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004년부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매력, 이 두 가지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며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공격적인 편이지만 아무리 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라도 5% 이상의 비중을 넘기지 않도록 해 안정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모든 기준에 맞는 종목이라도 거래량이 낮은 종목은 비중을 낮춘다.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바뀌어도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는 두 기준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연초부터 8월 21일까지 MP 누적수익률이 각각 -1.87%, -3.47%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