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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재취업, 현재 상황 적응부터

고령자에게 높은 보수 제공하는 기업 없어
'부족한 은퇴자금 위해' 인식 버려야

입력 2014-08-28 18:23

중장년 구직자들 '내가 일할 곳은 어디에'<YONHAP NO-1017>
중장년의 성공적인 재취업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3 중장년 일자리 대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년 채용관, 직업 체험관, 채용도움관, 해외취업지원관 등이 운영된다.(연합)

 

 

은퇴 후 재취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초라해지는 기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주변 시선을 겨우 떨쳐 냈다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착잡하기만 한데다가 물어 물어 찾아본 일자리는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은퇴 후 재취업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28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자들이 재취업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퇴는 휴식이 아닌 re-tire, 타이어를 다시 끼우고 다시 달린다는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재취업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양민 가천대 보건대학원 원장은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재취업은 은퇴자금이 부족한 고령자들이 주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며 “직업에 귀천은 없으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재취업 결정 후 구체적인 방법도 전했다. 그 중 정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채널을 추천했다. 무료인데다 신뢰성이 보장되고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노동부의 ‘원클릭가이드’ 취업지원 코너가 있다. 여기에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구인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업지도 프로그램, 직업심리 검사, 직업상담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민간 취업정보 제공업체에서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취업 정보회사 자료를 얻으려면 회원 가입 및 비용 지불해야 한다.

송 교수는 “재취업 성공률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옛날의 나를 잊고 지금의 상황에 충실이 적응하는 것”이라며 “중·고령자에게 높은 보수나 좋은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없으니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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