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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상승기, 달러선물 ETF에 투자하라

달러·국채 관련 펀드 이달 들어 수익률 상승

입력 2014-09-17 15:42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달러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증시는 18일 새벽(한국시간)에 나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FOMC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불확실하지만 시기만 다를 뿐 앞으로 달러화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펀드가 부상하고 있다.

美 달러·국채 관련 펀드 수익률
펀드명 월초 이후 연초 이후
우리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 -2.01  4.24 
우리KOSEF미국달러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 2.17  -1.74 
우리달러1.5배레버리지특별자산  1[미국달러-파생]C-e 3.13  -4.37 
마이애셋미국국채인버스H[채권-파생재간접]_Class  A 3.55  -13.33 
자료=제로인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달러선물의 월초 이후 수익률은 15일까지 2.17% 상승했다. KOSEF달러선물은 미국달러선물지수(F-USDKRW)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일간 변동률에 연동해 운용되는 ETF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구조다.

달러선물ETF의 최근 2년 수익률은 ―7.0%지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라지기 시작한 것. 반면 F-USDKRW를 역의 방향으로 추종하는 KOSEF 달러인버스선물은 최근 2년 수익률이 14.87%에 달했지만 이달 들어 2.01% 떨어졌다.

김승욱 우리자산운용 ETF팀장은 “두 ETF를 통해 개인이 소액으로 중요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에 투자할 수 있다”며 “두 ETF의 방향성이 달라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선물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고 변동성이 심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달러 값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 한 큰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달러 투자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올리기 원한다면 역시 우리자산운용이 지난달 내놓은 달러 1.5배 레버리지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이 펀드는 달러화 예금 등 달러화 현물과 장내에서 거래되는 미국달러 통화선물에 투자해 원·달러 환율 하루 등락률의 1.5배를 추구한다.

ETF가 아닌 일반 펀드로 실시간 거래는 불가능하나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 향후 미국의 금리추이에 따라 단기적인 투자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월 초 이후 15일까지 수익률이 3.13%를 기록 중이다.

달러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기준금리 인상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도 있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미국국채인버스H는 국채가격이 하락할수록 수익이 나는 펀드다. 국채가격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하락한다. 이 펀드도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국채가격이 떨어지면서 9월 초부터 15일까지 3.55% 수익률을 올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에서 방향성이 정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우리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으므로 환헤지가 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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