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가 전국의 소비자 패널 2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해 작성한 ‘2014년 홈패널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비자의 모바일을 통한 구매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17.2%포인트 높아진 43.3%였다.
닐슨코리아가 전국의 소비자 패널 2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모든 연령대에서 구매 경험률이 상승한 가운데 20대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72.3%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64.8%,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35.1%와 19.0%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모바일 구매 경험률이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모바일 쇼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40대와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각각 26.1%포인트와 9.1%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모바일에서 많이 구매하는 항목은 의류(29.7%)와 생활용품(25.4%)·식료품(18.5%)·화장품(16.1%) 순이었다.
생활용품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세제류(23.7%)와 기저귀 등 육아용품 (20.5%) 등이었다. 이는 세제류의 경우 대용량 제품을 집으로 편리하게 배송 받을 수 있고, 육아용품은 ‘워킹맘’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사는 품목을 살펴보면 20대는 화장품(21.0%) 구매 비율이, 30대는 의류(30.0%)와 생활용품 구매 비율(27.3%)이 높았고, 40대는 식료품(19.8%) 구매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구매 경험자와 PC를 통해서만 구매하는 소비자의 인식을 비교해보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설문에 모바일 구매 경험자들은 48.3%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PC구매자들은 28.0%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모바일 구매자들이 온라인 쇼핑의 편리성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닐슨코리아 측은 분석했다.
조동희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상무는 “아직 모바일보다는 PC를 통한 구매 경험률이 더 높지만 모바일 구매 경험이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구매족은 PC를 통한 구매 고객보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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