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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합성라텍스, 틈새시장 노린 알짜사업”

입력 2015-04-19 14:16

금호석유화학의 폼라텍스로 제작한 라텍스 베개.
19일 업계에 따르면 합성라텍스 부문의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금호석화는 현재 ‘NB Latex’ 16만8000톤, ‘SB Latex’ 8만톤, ‘폼라텍스’ 1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합성라텍스 제품군이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니고 시장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전통적인 합성고무 산업에서 틈새시장이 되고 있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의 폼라텍스로 제작한 라텍스 베개.(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 등 합성라텍스 부문에서 독보적인 생산량을 자랑하며 작지만 알찬 사업으로서 제품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합성라텍스가 석유화학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합성고무 산업 내 틈새시장으로 평가받으며 금호석화의 알짜사업이 되고 있다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합성라텍스 부문의 주력 제품인 ‘NB라텍스’를 2010년 6만톤, 2012년 12만톤에 이어 지난해 16만8000톤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왔다. 합성라텍스 부문에 속하는 ‘SB라텍스’와 ‘폼라텍스’도 각각 8만톤, 1만5000톤을 생산 중이다. 

 

금호석화의 한 관계자는 “합성라텍스 제품군이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니고 시장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전통적인 합성고무 산업에서 틈새시장이 되고 있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고객사 요청으로 공동 개발된 NB라텍스의 경우 고객 만족도가 높아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NB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NB라텍스는 내구성, 내마모성, 인장강도, 색상발현성이 우수하면서도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라텍스를 대체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금호석화는 2009년 NB라텍스 생산기술 독자개발 및 상업생산에 성공한 후 2011년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24%를 점유, 불과 3년 만에 세계 2위 생산자 지위까지 성장했다. 

 

2014년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16만8000톤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금호석화측은 “NB라텍스의 경우 고객사 의뢰로 탄생한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초기부터 공동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품질혁신이 이뤄지고 있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폼라텍스는 고농도와 저유동성 특성으로 인해 안정성이 높아 단독으로 발포 고무 제조가 가능한 합성라텍스 제품이다. 

 

단독 또는 천연라텍스와 혼합해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물성이 요구되는 제품에 사용된다. 

 

주요 사용처로는 침대 매트리스, 베개, 방석, 신발, 아스팔트 도막방수, 화장품 분첩, 특수분장, 기타 플라스틱의 내충격 보강제 등이 있다.

 

폼라텍스 생산능력은 연산 1만5000톤으로 2014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1%, 세계 3위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로는 독일의 바이엘, 영국의 에니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한 생산자다. 폼라텍스 매출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130억원이며 최근 5년 사이 2.5배 성장했다. 회사측은 폼라텍스 세계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3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서 금호석화는 9개의 자사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2개가 합성라텍스 제품군(NB라텍스, 폼라텍스)이기도 하다. 

 

폼라텍스는 지난해 12월 금호석유화학의 9번째 세계일류상품으로 추가됐다. 

 

NB라텍스 역시 2012년 12월 금호석유화학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현재 금호석화는 2020년까지 그룹 매출액 20조와 세계1등 제품 20개 달성으로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합성라텍스 제품군은 금호석유화학의 핵심제품군 중 하나로 작지만 알찬 사업”이라며 “향후 제지산업 다변화와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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