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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담배 재고량 정부 통제하에 적정 수준 유지"

재고차익보다 가격인하 따른 판매감소 손해가 커

입력 2015-04-19 16:52

외국산 담배 저가공세에 국산 담배 점유율 하락
(연합)

 

한국필립모리스가 최근 논란이 된 담배 제조사들의 재고차익에 대해 “적정 재고수준을 유지해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경상남도 양산의 생산 공장에서 가진 ‘누적 수출 100억개비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담뱃세 인상 발표 직후 정부가 고시를 통해 반출량과 판매량을 통제했다”면서 “적정재고는 변함이 없었고 기재부 또한 이를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무는 “만약 이득이 생겼다면 법인세나 부가세로 낼 것”이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무는 갑작스런 담뱃세 인상은 제조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김 전무는 “담뱃값이 오르자(제조사 입장에서는)판매량만 줄어든 셈”이라며 “갑작스럽게 큰 폭으로 세금이 인상되면 부작용이 있다. 선진국과 같이 매년 물가를 반영한 점진적 인상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담뱃세 인상 이후 전체 담배시장 규모가 올 1월 기준 전년보다 40%가량 줄었다는 게 김 전무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 담배시장은 점차 회복되는 추세지만 이번달 기준 약 17~18%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한국필립모리스는 수출을 확대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김 전무는 “이미 올해 호주는 49억 개비, 일본은 23억 개비 수주를 계약했고 올해는 1년 안에 100억개비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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