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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 이미지… 기업 SNS마케팅 대세는 '인스타그램'

허니버터칩, 우육탕면 인스타그램덕에 베스트셀러 등극
식품·패션업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속속 오픈

입력 2015-04-21 16:48

기업들의 SNS마케팅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이동 중이다.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단문의 문장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이용이 쉬운데다, 글보다는 사진으로 표현하기 좋아하는 2030세대들의 인기를 끌며 인스타그램의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국내 월간 실사용자 수는 2013년 2월 26만1606명에서 지난 3월 기준 511만7280명으로 폭증했다. 2년 새 약 5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홍보 효과는 식품업계에서 두드러졌다.

 

소유진 인스타그램
지난해 품귀현상을 일으킨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연예인들의 인증사진이 한 몫을 했다. 사진은 허니버터칩을 언급한 배우 소유진의 인스타그램(소유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출시 100일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고, 곳곳에서 품절사태를 일으키며 대박을 친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흥행에는 단연 인스타그램의 인증 열풍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일반인들은 물론 소유진, 강민경 등 연예인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니버터칩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해태제과는 톡톡한 홍보효과를 봤다.

패션업계도 최근들어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가세하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밀레 마케팅팀은 최근 젊은 층이 캠핑, 트레킹 붐과 함께 새로운 아웃도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고, 2030세대의 사용자 증가폭이 SNS 중 가장 커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밀레_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오픈
밀레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사진제공=밀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도 지난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의 문을 열었다. 

 

코오롱스포츠는 전속모델의 공식 화보 이미지보다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스트리트 컷을 다수 업로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컬렉션에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사진 역시 인기다. 

 

밀레 기획본부 정재화 이사는 “인스타그램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무기로 활용하는 채널”이라며 “페이스북, 블로그 등 타 채널과 효율적으로 동반 활용할 때 그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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