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김동관 한화 태양광 사업 진두지휘… 美서 빛봤다

입력 2015-04-21 17:27

김동관 한화그룹 상무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상무가 이끄는 한화의 태양광 사업이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해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4년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에 성공한 한화는 올해를 기점으로 태양광 사업의 결실들이 하나둘씩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불황 속에서도 확고한 신념과 선제적 투자로 태양광 사업을 흔들림없이 이끌어 온 김동관 상무의 사업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전격 발표한 태양광사상 최대규모의 수주도 사실상 김 상무가 진두지휘했다. 그는 영업담당실장으로써 올 초부터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협상을 주도하며 프로젝트 성공에 공을 들였다. 

 

이번에 수주한 1.5GW 모듈은 대구 인구(250만 명)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을 공급할 수 있으며, 단일 공급계약 건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번 수주뿐만 아니라 한화의 태양광사업이 사실상 김상무의 작품이라는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실제로 김상무의 한화에서의 행보를 보면 태양광 그자체라고 말해도 될 정도다.

 

한화 태양광 한화큐셀 인디애나폴리스 태양광 발전소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통합법인 한화큐셀로 새로 출범한 한화는 적극적인 사업 투자 및 규모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한화측은 “지난 5년간 추진해왔던 투자들의 결실이 올해를 기점으로 하나둘씩 가시화 될 것”이라며 “최근 이뤄진 미국 모듈 공급 계약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의 본격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이 미국 2014년 4월 인디애나폴리스 Maywood에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사진제공=한화큐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 실장은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미국 계약 역시 영업담당실장 역할을 담당하며 진두지휘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김 상무가 영업실장으로서 한화의 태양광 사업의 대내외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계약 역시 주요 의사 결정에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올 초부터 태양광 사업 공식 일정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영 포복을 넓혀왔다. 지난 2월 PV EXPO에 참여한 김 상무는 향후 열릴 상해 SNEC(4월28일~30일), 뮌헨 Intersolar(6월10일~12일), 미국 SPI(9월14일~17일) 등의 국제 태양광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세계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측은 “지난 5년간 추진해왔던 투자들의 결실이 올해를 기점으로 하나둘씩 가시화 될 것”이라며 “최근 이뤄진 미국 모듈 공급 계약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의 본격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준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실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화는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 뿐 아니라 제품 기술력에 대한 입증과 함께 글로벌 시장 내 위상도 높아졌다”면서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투자가 지속됐기에 지금의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 내에서 업계 3, 4위로 볼 수 있다”며 “각 부문별로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는 한화큐셀을 통해 올해 말까지 셀은 3.28GW에서 3.4GW로, 모듈은 2.2GW에서 3.8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역시 한화케미칼을 통해 연간 1만톤 규모에서 올해 말까지 1만 5000톤으로 늘린다. 한화가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힌 발전사업 역시 일본, 미국, 중국, 유럽 국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준식 태양광연구실장은 “한화는 중국기업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지속적으로 기술 투자와 함께 규모를 키워왔다”면서 “중국기업이 독점하던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가 모듈 생산 세계 1위가 됐다는 점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화는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기술과 생산능력 등을 갖고 있는 리딩 기업”이라며 “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굉장히 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시장 선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