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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품은 스마트폰 계속 출시되는데··· "펜 안쓴다" 55%

'G스타일로' '갤럭시노트4'…계속 나온다 늘 그랬듯이
제대로 활용 하지 않는 소비자 55.21%

입력 2015-04-23 15:19

G스타일로와 갤럭시 노트4 등 터치펜 스마트폰은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니아층을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은 펜보다는 쓰기쉬운 터치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G전자는 스타일러스 펜을 포함한 스마트폰 ‘G스타일로’를 출시했다. 스타일로는 터치펜 기능을 강조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고무 재질의 펜촉으로 된 스타일러스 펜과 ‘인셀터치(In-Cell Touch)’ 디스플레이, 터치센서를 적용해 필기감을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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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G스타일로.(사진제공=LG전자)

 

G스타일로는 LG전자에서 생산한 ‘G3스타일러스’와 ‘뷰(Vu:)’ 시리즈에 이은 터치펜 스마트폰이다.

G3스타일러스 역시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한 노트 형태다.

LG전자의 뷰 시리즈는 2012년 3월에 출시된 ‘옵티머스 뷰’를 시작으로 등장했다. 2012년 9월의 옵티머스 뷰Ⅱ, 2013년 9월 LG 뷰3가 후속모델로 출시됐다.

LG전자는 앞으로도 펜을 탑재한 노트형 스마트폰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G4 스타일러스’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이미지도 유출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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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4.(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도 펜을 포함한 스마트폰을 계속 출시 중에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필압이 2,048 단계로 전작보다 개선됐고 펜촉 교환도 가능한 S펜을 탑재했다. 

 

이전 시리즈로는 2013년 9월에 표준 LTE와 표준3G모델을, 2014년 2월에 표준 듀얼모드 LTE모델을 공개한 갤럭시노트3, 2012년 9월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 2011년 10월에 출시한 갤럭시노트가 있다. 지난해 말에는 엣지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노트엣지도 나왔다.

갤럭시노트5등 후속모델도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펜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형태에 대해 “소비자 수요가 있으면 계속 생산하겠다”는 입장이다.

펜을 품은 스마트폰은 계속 출시되지만 정작 사용 중인 소비자의 펜 활용도는 높지 않다.

최근 한 모바일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펜의 존재를 잊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조사에 응답한 134명 중 29.10%가 사용하다 보니 펜이 있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6.11%였다.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소비자가 55.21%에 해당하는 셈이다. 그 외 19.4%정도의 사용자가 메모 기능에 펜을 활용하고 있었다. 소수의 사용자는 그림(9.7%), 게임(5.22%) 등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사용자도 특정 기능에 한해서만 쓰고 있었다.

한 터치펜 스마트폰 사용자는 “얼리어답터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펜을 꺼냈다 집어넣었다 하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 그냥 터치를 하거나 타자를 치는게 편하다. 메모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 사용자도 있었다.

스마트폰의 ‘펜’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요가 아예 없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적은 비율이지만 펜의 유무에 따라 제품선택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IT매체 폰아레나가 지난해 10월 스타일러스펜이 없는 갤럭시 노트4에 대한 구매 의향을 물어보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총 3722명의 투표 참여자중 ‘사지 않겠다’가 2083명으로 55.96%, ‘사겠다’가 1639명으로 44.04%였다.

‘펜’의 존재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특정 상황에 초점을 둔 기능 강화가 요구된다. LG전자의 ‘Q메모플러스’ 삼성전자의 ‘수너 스크리블’ 기능 등에서 그 가능성이 엿보인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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