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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트랙스 디젤 탑재… 국내 초소형 'SUV 대전' 2라운드

입력 2015-04-23 14:39

국내 초소형 SUV 시장을 둘러싸고 2차 대전의 막이 본격 오른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독무대나 다름 없던 올 상반기 엔트리급 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각각 약점으로 지적됐던 물량 부족 문제와 디젤엔진 부재를 해결하고 적극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15-04-23 14;30;07
한국지엠 트랙스

 


쌍용차 역시 가솔린 엔진 라인업만 존재하던 티볼리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초소형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2차 대전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의 연비 인증 절차를 마무리한 트랙스 디젤 모델을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 4월 출시된 트랙스는 디젤모델 부재로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해 모두 1만368대 판매되는데 그쳤다. 당시 경쟁 모델이었던 르노삼성의 QM3가 목표치를 훌쩍 넘는 1만8191대를 판매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트랙스의 성능도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어서 이제야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배기량 1.6 디젤 엔진이 적용되는 트랙스는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해 90마력의 힘을 지닌 QM3보다 주행 성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비(복합연비 기준)는 리터당 14.7km로 부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QM3(리터당 18.5km)보다는 떨어진다.

르노삼성도 올해 물량 부족을 겪으며 판매량이 급감한 QM3의 물량을 확보하고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뛰어난 연비를 강조하며 폭스바겐 골프 등을 직접 겨냥하는 마케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달부터 QM3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적극적인 판촉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도 오는 6월 출시가 유력한 티볼리 디젤 모델 제원을 유럽에서 먼저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볼리 디젤 모델에는 최고출력 113마력, 최대토크 30.6 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디젤 엔진이 올라가고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진나 1월 출시된 티볼리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낮은 가격으로 월평균 2000 여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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