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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또 다른 질주… 인도 '다목적 차량' 점령 나선다

입력 2015-04-26 14:45

현대자동차가 ‘i10’과 ‘i20’ 등 소형 해치백 모델 위주로 공략했던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SUV와 RV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목적 차량 점령에 나선다.
 

(ix25 콘셉트카)
ix25(사진제공=현대자동차)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i20 액티브’로 인도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현대차는 오는 9월 출시하는 소형 SUV ‘ix25’를 포함해 2018년까지 SUV와 중형급 MPV(다목적목차량) 차량 4종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인도에서 소형차 라인업으로만 2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가 MPV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우선 현재 유럽과 인도 등에서 시험운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ix25는 중국 전력형 차종으로 개발된 모데로 앞서 출시한 i20 액티브와 포지션이 비슷해 출시여부를 저울질해 왔다.

하지만 전세계 자동차 시장과 만찬가지로 확대되고 있는 인도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9월 출시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현지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생산할 계획이고 중국 모델과는 달리 배기량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1.4리터 가솔린 엔진, 1.6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모델에는 1.6리터 및 2.0리터 가솔린 엔진만 쓰이고 있다.

ix25는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과 비슷한 크기로 현대차 투싼보다 작고 국내 출시도 검토되고 있다. 

인도에서 혼다 모빌리오와 닛산 에발리아 등과 경쟁할 MPV 신모델도 빠르면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프로젝트명 IP로 알려진 이 차량은 아직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미래 핵심 차종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8년에는 소형 SUV 시장에서 마힌드라 XUV와 혼다 CR-V 등과 경쟁할 투싼 기반의 신모델도 선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소형 해치백 모델인 i20을 기반으로 한 초소형 SUV i20 액티브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인도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대차가 올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 소형 SUV 차량을 잇따라 투입하는 이유는 올해 인도 경제가 살아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는 2013년 인도 경기가 둔화되자 목표 판매량을 전년대비 1.3% 낮게 조정했지만 지난해부터 인도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전년대비 3.60% 증가한 63만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 법인 역시 올해 신차 출시와 인도 경제가 회복하면서 목표 판매량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월 평균 3만8000여대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전년대비 12.9% 증가한 3만9525대를 판매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인도 자도차 시장은 급격한 부침을 겪었지만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올해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들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대응하기 위해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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