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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알리고 신뢰도 높이고… IT업계, 스펙 인증 '증거 마케팅' 확대

입력 2015-04-26 15:40

IT업계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증거로 제시하는 ‘증거 마케팅’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는 제품 구매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햄릿 증후군’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이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구매 결정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음을 감안한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26일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 따르면 올해 10대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햄릿 증후군’을 꼽았다. 정보 과잉으로 인해 결정을 망설이는 증상을 뜻하는 햄릿 증후군은 IT 분야에서 특히 더욱 큰 난제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특성 상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 힘든 기술 용어와 전문적인 스펙까지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다른 제품들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장점만을 선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증 받아 증거로 제시하는 ‘증거 마케팅’이 각광 받는 추세다.

증거 마케팅은 제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조배터리, 보스 파워뱅크
보조배터리, 보스 파워뱅크

◇ 인증 획득으로 안정성 입증한 보조 배터리

최근 출시된 갤럭시S6도 아이폰과 같은 배터리 일체형으로 출시됨에 따라 보조 배터리가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너무 다양한 브랜드의 보조 배터리가 시장에 출시되어 있다. 특히 중국산 저가 제품의 경우 폭발 등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선택을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 이에 최근 출시된 보조 배터리는 미국 UL 인증 사실을 앞세워 햄릿 증후군에 빠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이해브에서 출시한 ‘보스 파워뱅크’는 미국의 안전 규격 및 인증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인증을 획득한 보조 배터리이다.

대부분의 보조배터리가 국내의 KC나 유럽의 CE 등 판매를 위한 기본적 인증만 획득하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미국의 UL 인증까지 획득해 소비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보스 파워뱅크는 5,000mAh와 10,000mAh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스마트 회로 시스템이 적용돼 보조배터리 자체와 충전을 받는 기기를 효율적으로 보호하며 충전할 수 있다. 또한 2.4A의 높은 출력이 지원돼 2시간 30분이면 5,000mAh 모델이 완전 충전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충전이 모두 가능하며 맥북과 동일한 초정밀 샌드블라스 산화알루미늄 재질을 활용,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블랙박스
블랙박스, 프로비아 4U

◇ 국내 최초KS인증 받은 안전운전 파트너

기술장벽이 높지 않아 200여개의 업체들이 난립하던 블랙박스 시장에 국내 최초로 국가 기관의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이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월 블랙박스 개발업체 에이치디비정보통신에서 출시한 프로비아 4U는 방전방지, 충격시험, 무결성 기능 검증, 위변조 탐지 항목 등 국가 인증기관에서 제시한 KS규격인 KS R 5078(자동차용 영상 사고기록장치) 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 받은 제품이다. 특히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영상을 위조/변조 했는지에 대해서 블랙박스 LCD화면이나 PC뷰어로 언제든 파악 가능한 ‘무결성 검증 기능’으로 사고로 인한 법정분쟁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헤드셋 SA-907
헤드셋 SA-907
◇ 프로게이머가 인증한 공식 게이밍 헤드셋

과거 마니아의 전유물이던 게이밍 기어도 최근 빠른 속도로 대중화 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급 제품의 특성 상 일반 유저 스스로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고르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땐 자신이 선망하는 프로게이머가 사용하는 제품을 눈 여겨 보는 것이 제품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게이밍 헤드셋 전문회사 SADES의 프리미엄 게이밍 헤드셋 SA-907은 WCG 2013(World Cyber Games)의 공식 헤드셋으로 사용되며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인증한 헤드셋인만큼 음질과 착용감 모두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우선 7.1 시뮬레이션 서라운딩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일반 스테레오 사운드 헤드셋과는 차원이 다른 리얼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또한 4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헤드패드는 효과적으로 머리의 압력을 분산시키고, 가볍고 푹신한 가죽이어패드를 탑재해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소비 트렌드의 첫번째 키워드로 ’햄릿 증후군‘이 거론될 정도로 정보 과잉으로 인한 제품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이 소비자를 대신해 그 우수성을 검증한 제품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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