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수입차 인기에… 미쉐린 타이어·수입차 정비소까지 덩달아 '호황'

입력 2015-04-27 16:07

2015042801010013304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등 외국계 타이어 회사들과 수입차 전문 정비소 등 수입차 관련 업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계 자동차 회사들을 비롯한 수입 자동차 회사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는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토종업체들에 밀려 판매량이 저조했던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등의 국내 실적이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브리지스톤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독일 자동차는 물론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2% 늘어 1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일종의 정비소인 타이어 토탈 서비스 컨셉 스토어 ‘B-셀렉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개설한 브리지스톤은 신차용 타이어 뿐만 아니라 국내 교체용 타이어 시장까지 진출해 고객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미쉐린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1% 증가한 40억409만5934원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쉐린 타이어는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의 레이싱팀에 파일롯 스포츠 등 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보통 타이어 시장은 자동차 업체들이 어디에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받냐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수입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 타이어 판매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전문 정비소도 최근 호항을 누리면서 국내 자동차만 정비하던 카센터들이 수입차 정비로 전환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수입차 전문 정비소도 뜨고 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100여곳의 수입차정비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수입자동차정비협동조합 관계자는 “수입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차만 정비해서는 메리트가 사라졌다”며 “국내차만 정비하던 정비업체들도 최근에는 수입차 정비로 병행하거나 수입차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정비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들어 18%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는 2만2280대로 전달(1만6759대)보다도 32.9%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6%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5만5328대로 전년(20만931대)대비 27% 늘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