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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맞손 잡은 KB금융·LIG손보, 향후 어떤 전략 펼까?

입력 2015-06-09 14:54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KB국민카드가 무료 해외여행자 보험 서비스를 개시하자 은행 및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최초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KB금융지주와 LIG손해보험과의 첫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KB금융이 LIG손해보험과 함께 어떤 전략을 펼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LIG손해보험 기업전용 상품인 해외 여행자보험을 통해 해외여행자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KB금융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LIG손해보험과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LIG손해보험이 국민은행의 고객정보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통적으로 소매금융에 강한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을 확보한 은행이다. 때문에 LIG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국민은행 고객을 상대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 및 계열사들이 고객정보를 활용해도 된다고 동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유선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상품을 안내하는 등의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다만 정보유출 문제에 고객들이 민간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절차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에 퍼진 수많은 점포에서 LIG손해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면 방카슈랑스에 있어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이 전국에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은행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하지만 방카슈랑스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LIG손해보험 방카슈랑스용 상품 라인업이 강화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현재 판매 중인 방카슈랑스 상품은 매직파워안심저축보험과 매직화재저축보험이다. 이는 다른 보험사에 비해 상품 라인업이 빈약한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여성전용 상품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동부화재 역시 화재저축, 저축, 연금 등 세 종류를 판매 중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LIG손보와 국민은행의 방카슈랑스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금이나 여성전용 상품처럼 고객의 구미를 잡아 끌 수 있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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