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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도 부분폐쇄…"메르스 진정세로 보기 어려워"

입력 2015-06-24 13:50


메르스 감염자 나온 강릉의료원 '방역'<YONHAP NO-0919>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강릉시 방역 관계자들이 완전무장을 한 채 병원 내 소독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정윤경 기자 = 진정세를 보이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내렸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부분폐쇄는 종료 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건국대병원에 대한 출입구 제한, 면회 제한, 신규 응급실·외래·입원 중단,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중단 등의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4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176번(51) 환자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75·여·사망)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76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건국대병원은 76번 환자의 경유병원으로, 그간 1인 격리 조치를 실시해왔으나 격리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환자에 이어 176번째 환자가 확진돼 환자의 동선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신규 확진자(177번 환자)가 나오며 당분간 부분폐쇄 해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77번째 확진자(50·여)는 지난달 27~29일 삼성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환자로, 입원 격리 중에 14번(35) 환자로부터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이 확실하다면 최대 잠복기에서 10~12일 지난 뒤 확진된 셈이다.

권 총괄반장은 24일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의 증상 발현시기와 확진시기 등을 토대로 아직 부분폐쇄 종료일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 전망에 대해 “지난 주말까지 진정세로 보았지만, 다시 추가적인 부분(확진자 등 변수)이 나왔기 때문에 (전망에 대해)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날 176번 환자와 177번 환자를 포함해 확진자 4명이 늘어 총 179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전체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27명이다.

퇴원한 환자는 13명 늘어 모두 67명이 됐다.

46번(55), 53번(51), 65번(55·여·57번 환자의 아내), 79번(24·여·삼성서울병원 의료진), 93번(64·여), 100번(32·여), 102번(48·여), 111번(43·여), 121번(76), 125번(56), 131번(59), 151번(38·여), 159번(49) 환자는 22~23일 병이 완치돼 퇴원 절차를 밟았다.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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