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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코앞… 실적으로 '옥석가리기'

한전,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한달새 20.46% 상향

입력 2015-06-25 16:18

브릿지경제 김민주 기자 = 가격제한폭 확대와 시장 변동성 증폭으로 실적에 기반한 종목들의 ‘옥석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다음 달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상위주의 실적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와이즈에프엔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1부터 현재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변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4054억원이었지만 현재 1조6930억원으로 한달간 20.46% 상향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가정용 전기요금(4인가족 기준)을 월평균 14%(8368원) 인하한다는 발표에도 업계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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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하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일시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마무리됐다”며 “에너지소비세 인상을 포함할 때 기존 예상치 대비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올해 하반기 2016억원, 내년 729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은 지난달 21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4847억원에서 5075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삼성SDS도 1744억원에서 1814억원으로 올랐고, 아모레퍼시픽도 2358억원에서 2388억원으로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7615억원에서 6822억원으로 2분기 컨센서스 변동률 -10.41%를 기록하며 시총 상위주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철강 제품 가격 하락으로 t당 영업이익이 하락한 데다 자회사 실적 부진까지 겹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도 최근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판매부진이 지속되자 1조9193억원에서 1조7268억원으로 컨센서스가 조정됐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글로벌 자동차수요는 전년대비 1.3% 증가에 그쳤다”며 “부진했던 5월 판매와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에 따른 수익성 둔화, 이종통화 약세 상황 등 불리한 환경을 반영해 2분기 및 올해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1.5%, 7.5% 하향한다”고 전했다.

자동차 판매 부진 여파에 현대모비스와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8.85%, 6.20%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1조5517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PC시장의 회복 지연으로 -9.23%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실적 컨센서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실적 전망치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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