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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K C&C "대다수 주주 찬성 입장…합병 차질없다"

입력 2015-06-25 17:47

총수 부재 1년반…'SK 위기론' 현실화되나<YONHAP NO-0992>

SK㈜와 SK C&C의 합병이 국민연금기금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2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SK㈜와 SK C&C의 합병이 국민연금기금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2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지난 24일 SK C&C와 SK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으나 대다수 주주가 찬성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차질없이 합병 절차가 진행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민연금은 최근 양사의 합병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합병비율(SK-SK C&C의 합병비율 0.73대 1)이 SK C&C에 유리하게 책정 돼 SK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결정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합병 등 안건 통과는 긍정적으로 본다. 현재 국민연금 쪽에서 별다른 이야기가 없고 합병의 취지도 좋은 만큼 무난히 진행될 것”ㅇ라며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국내 자문기구인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이 합병에 찬성 의사를 보냈고 소액주주를 포함한 SK 대다수 주주들이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합병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SK 지분의 7.19%를 보유한 2대 주주지만 현재 다수 주주가 합병에 찬성하고 있어 큰 차질없이 합병안이 통과될 것이란 설명이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합병 반대는 의외다. 이번 합병방안은 SK그룹의 이중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앞서 SK C&C와 SK는 지난 4월 합병을 결의하고 PMI(Post Merger Integration·합병후 융합) TF를 구성해 통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를 쓰기로 했으며 합병회사 출범 예정일은 8월 1일이다.

SK㈜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서린동 SK본사 21층 회의실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합병계약서 승인, 정관변경, 존속법인 이사회의 신규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합병과 관련한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

SK C&C도 이날 같은 시간 경기도 성남시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같은 안건으로 임시 주총을 진행한다. SK㈜ 임시주총에는 등기이사와 임원 등 10여명이, SK C&C 임시주총에는 박정호 대표를 포함해 사내외이사 등 총 7명이 참석하며 약 10여분 간 진행 될 예정이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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