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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페퍼시픽, 제주와 '동반성장' 길 연다

1000억 투자 '제주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 건립

입력 2015-06-29 16:52

제주 창조경제 혁신센터 준고잇ㄱ
박근혜(맨 오른쪽) 대통령과 이동필(맨 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서경배(왼쪽 세번째)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등이 26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지원하는 제주 바이탈 프로젝트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박효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산업과 녹차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도와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9월 제주도에 1000억원을 투자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원인 ‘제주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를 세우기로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화장품 원료 추출·분석·제형 연구 설비를 갖추게 될 제2센터를 거점으로 도내 화장품산업의 연구·육성을 지원하며, K-뷰티-문화-체험을 연계한 고품격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6차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 도내 보유 생물자원 표본과 아모레퍼시픽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원료로 활용 가능한 도내 생물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해 체계적인 관리와 동시에 수요 기업과의 연계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제주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 추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9월 제주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원 형식인 ‘제주 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를 설립하고 제주도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26일 밝혔다.(연합)

 

그린뷰티밸리(Green Beauty Valley)와 원료관광마을도 조성 운영한다. 서귀포시 도순다원에 1만3200㎡(4000평) 규모의 프리미엄급 녹차 생산기지를 신규 구축하고, 제주용암해수와 제주 녹차잎을 활용한 휴식형 스파 리조트 및 제주유기농 녹차 재배에서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결합해 제주에만 있는 고품격 뷰티체험 관광 콘텐트를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9월 제주 자연생태계 보전과 문화 콘텐츠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이니스프리재단도 설립 운영키로 했다. 곶자왈 보전을 위해 도내 전문기관과 연계한 생태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제주 희귀자생식물 복원과 식물도감 발간 등 자연생태계 보전에도 나선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기획전인 ‘에이피맵(APMAP)’을 제주에서 개최해 일본 예술의 섬 나오시마, 이탈리아 축제의 섬 베니스처럼 제주를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상징될 수 있는 세계적 문화의 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생펀드 중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펀드에 300억원을 출연해 도내 촉망받는 중소기업들의 사업 역량 강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979년 도순동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하면서 제주와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2센터 설립을 통해 도내 풍부한 생물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청정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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