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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통하라"… 강·바다 조망권 갖춘 수익형 부동산 '인기'

한강 등 강 조망 상가 오피스텔 인기 "상한가"

입력 2015-07-01 11:03

광교 호수공원 조감도
광교 호수공원 조감도

 

브릿지경제 한장희 기자 =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도 ‘물’ 트렌드가 적용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강을 내려다 보는 등 강을 끼고 있는 아파트 집값이 ‘물’조망권 덕에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이 공식이 수익형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과 상가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상가의 경우 유럽풍 이색적인 분위기를 찾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사람들의 입소문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연스레 홍보가 되면서 모객효과를 누리고 있다.

1일 건설업계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 청약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422.3대 1을 기록, 인터넷 청약접수 시스템을 통해 선보인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오피스텔은 광교호수공원을 끼고 있다.

위례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수변공원 인근에 상가를 구성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상가도 분양 막바지에 들었다.

위례신도시의 상가를 분양중인 한 관계자는 “점포가 수변주변으로 배치되면 쾌적해 인기가 높다”면서 “이런 상가는 최근 인기가 높은 커피전문점이나 와인바 등 식·음료상가로 활용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설사들이 기존에는 상가를 도로위주와 지하철역 인근에 배치를 해왔다면 최근에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수변이나 호수 등 인근에도 상가가 잘 팔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한 김포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수변테라스상가도 인기다. 국내 스트리트형 상가 중 가장 긴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왕복 1.7㎞의 수로를 따라 총 3만3000㎡ 면적에 들어서는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1차 분양을 조기에 완판했다.

바다를 낀 상가도 인기가 높다.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용호동 일대에 선보인 더블유 단지 내 상가인 ‘더블유 스퀘어’도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과 가까운 수익형 부동산 상품들은 아파트처럼 거래시 웃돈 즉 프리미엄과 권리금도 형성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에 4000~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바다조망이 가능한 송도국제도시 커넬워크변 상가 전용면적 45㎡도 1년 전에 비해 권리금이 최고 2배 가량 상승한 1억원 정도로 형성됐다.

물과 가까운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누리자 분양대금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상권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계약을 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거처럼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끝났다”며 “차별화된 테마를 가지고 고객의 입장에서 설득하고 착한 분양가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분명한 테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분양가격이 비싸거나 분양업체의 상권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계획이 명확히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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