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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 반도체사업 승승장구… "D램사업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입력 2015-06-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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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기흥 K2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연합)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삼성과 SK의 D램사업, 실리콘 사이클이 깨지고 장기 호황국면까지 가능하다”



삼성과 SK의 반도체사업이 승승장구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혁명에 이어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D램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때 PC사업의 위축으로 D램 위기론까지 나왔으나 오히려 D램수요는 보란듯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PC, 노트북은 물론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에까지 D램이 들어가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고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는게 D램사업인 것이다.

더구나 10년전만해도 수십개에 달하던 세계 D램업체들이 삼성, SK,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 정리되면서 그야말로 표정관리가 필요할 정도의 호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글로벌 탑5 반도체 기업들이 점유율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해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1위인 인텔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 기준으로 세계 3위로 등극하는 등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비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이들 업체는 인텔(13.3%), 삼성(11.2%), 퀄컴(5.2%), SK하이닉스(5.1%), 마이크론(4.5%) 등 세계 톱5 반도체 기업 중 3군데는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으나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이같은 삼성 SK의 반도체 강세는 2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10조2700억원, 영업이익 2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37% 증가한 기록이며, 영업이익은 50.25% 급증한 수치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을 3조1천97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공정 기술력 확대로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공히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1분기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점유율 11%로 인텔(M/S 13%)에 근접하고 향후 2017년 평택라인 본격화 가동시 전 세계 반도체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는 낸드플래시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48단의 3D 낸드플래시를 출시할 계획으로 낸드플래시에서 3D 수율만 내준다면 층수가 올라갈수록 집적도가 높아져 수익이 높아진다. 업계는 48단은 3D 낸드플래시의 수익이 본격화되는 층수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 2분기에도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의 판매효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닉스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180억원, 1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각각 4조7640, 1조43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 9.6% 감소하겠으나, 전년 동기 대비 21.5%, 3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관련 “메모리 반도체 산업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은 D램 산업호황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산업의 성장과 뛰어난 원가 경쟁력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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