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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앞둔 올 하반기… "전망 밝은 주식에 투자"

고평가 자산 주의…화학·에너지·수출주 추천
미국 금리 인상도 한국 시장에 긍정적

입력 2015-07-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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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소식에도 2090선으로 뛰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0포인트(2.48%) 급등한 760.6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

 

브릿지경제 유혜진 기자 = 7월이 시작됐다. 금융투자업계는 하반기에도 전망이 밝은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을 안더라도 채권보다 주식에 투자했을 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코스피지수는 1일 전 거래일보다 23.69포인트(1.14%) 오른 2097.8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8.40포인트(2.48%) 오른 760.67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도 국내 증시는 꿋꿋했다.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를 갚지 못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리스가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이면 디폴트 우려가 해소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주식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는 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나서다.

오 팀장은 “이익 개선 효과가 확인됐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따른 실적 악화도 없었던 화학과 에너지업종이 대안”이라며 “하반기 경제정책 등으로 고평가된 원·달러 환율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와 정보통신(IT) 등 수출주에 대한 역발상 전략도 좋다”고 추천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 아래에서 전개될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 금리 인상은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의 성격이 인플레이션 방어 등 경기 확장 정책이기 보다 비정상적인 정책의 정상화라면 과거와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국내 펀드가 해외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인기를 끈 중·소형주펀드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며 “국내 주식형펀드가 해외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괜찮고 기대치는 낮아져도 중·소형주펀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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