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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개편…“각 시장 서로 경쟁해 상승효과” 기대

입력 2015-07-02 15:25

브릿지경제 유혜진 기자 =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및 코스닥시장 분리에 대한 기대가 높다. 금융당국의 바람대로 각 시장이 경쟁하며 상승 효과를 볼 것이란 얘기다.



금융위원회가 2일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고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내용의 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금융위는 거래소가 지주회사로 바뀌면 시장이 서로 경쟁해 기업과 투자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소·벤처기업은 상장 부담이 줄어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진작 이런 논의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오히려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이제라도 지주회사 체제로 바꾸는 것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주회사 체제로 바꿔 확실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부 경쟁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경쟁 압력을 주는 게 필요하다”며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설립 기준 완화가 우리나라 주식시장 구조를 효율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소가 지주사로 바뀌어 시장 경쟁력을 높이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나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도움 된다고 본다”며 “지주사 방식으로 가는 게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굉장히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교수는 “완전한 독립인 인적분할이 아닌 반쪽짜리 독립인 물적분할이라 아쉽다”면서도 “시장 분리가 벤처자본이 자율성을 갖추고 자생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신뢰 문제를 들며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우리나라 시장이 자리 잡혔기 때문에 부화뇌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숙한 투자자들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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