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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깨고 싶다” UFC 조제 알도 이어 메이웨더도 은퇴번복?

입력 2016-05-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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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사진출처=UFC 공식 홈페이지)

 

UFC 악동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를 노리는 파이터가 줄을 섰다.



맥그리거는 그동안 옥타곤 안팎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어왔다.

지난해 연말 UFC 선수들이 모두 모인 ‘월드 MMA 어워즈’에서 “계속 경기를 치러 너희 같은 게으름뱅이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맥그리거와 싸우는 상대는 많은 대전료를 챙길 수 있다는 의미였다.

많은 선수들이 맥그리거를 비판했고 적개심을 갖은 파이터도 늘었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에게 “제발 맥그리거와 싸우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선수도 있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9)도 그중 한 명이다.

알도는 최근 ‘MMA파이팅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반드시 재대결하고 싶다”며 “옥타곤에서 어렵다면 길거리에서라도 싸우겠다”고 말했다.

알도는 지난해 UFC 194에서 맥그리거에 13초 만에 패했다. 이후 맥그리거는 더욱 기고만장해 베우둠과 안요스에게 도발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UFC 196에서 네이트 디아즈(30, 미국)에게 2라운드 만에 기권패 했다. 이후 돌연 은퇴의사를 밝히는 등 기행을 펼치고 있다.

은퇴한 ‘천재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 미국)도 맥그리거를 노리고 있다. 맥그리거의 ‘떠버리 기질’이 메이웨더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5월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를 만나면 30초 안에 쓰러뜨릴 수 있다”며 “복싱 선수의 다리를 잡으면 어떻게 될까. 보아뱀처럼 메이웨더를 칭칭 감은 뒤 질식하는 데 30초도 안 걸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맥그리거는 또 지난해 7월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벌이고 싶은가’란 질문에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를 받고 링 위에서 춤추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나?”면서 “메이웨더가 UFC로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내가 메이웨더와 ‘권투’로 맞붙을 의향은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메이웨더가 뒤늦게 응답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14일(한국 시각) 복싱TV 매거진 ‘쇼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의 대결은 농담이 아니다.”라며 ”(팬들이 원한다면) 충분히 성사 가능하다“고 은퇴 번복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프로복싱과 종합격투기 룰은 다르다”면서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 방식은 ‘복싱’이 돼야 한다. 맥그리거는 UFC에서 타격으로 재미를 봤다”고 덧붙였다.

메이웨더는 현역시절 49전 49승(26KO) 무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맞수’ 메니 파퀴아오에 판정승을 거두며 WBC·WBA 웰터급 통합챔피언 벨트를 끝까지 사수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복싱 대결은 난센스에 가깝다. 맥그리거가 아무리 복싱을 연마했어도 메이웨더 앞에서는 아마추어 수준이다. 어른과 아이의 대결에 맥그리거가 응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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