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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지 UFC와 멀어지나…사이보그 도발?

입력 2016-05-22 09:09

Holm Rousey Mixed Martial Arts <YONHAP NO-0297> (AP)
론다 로우지(오른쪽)가 영화 출연 등 외도를 이어가면서 그녀의 UFO 복귀가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홀리 홈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당시 모습. 연합뉴스.

 

론다 로우지(29, 미국)가 UFC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로우지는 최근 미국 영화사 ‘라이프 타임 네트워크’와 3편의 출연 계약을 추가했다.

지난달 미국 매체에 따르면 로우지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3편의 영화 계약에 합의했다. 영화사는 로우지가 출연하는 작품을 올해 최고의 프로젝트로 꼽으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로우지의 하반가 옥타곤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당초 로우지는 8~9월 중 복귀해 홀리 홈(34, 미국)과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홈이 지난 3월 ‘UFC 196’에서 미샤 테이트에 패해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로우지 vs 홈’ 명분이 흐려졌고 대신 ‘로우지 vs 미샤’ 카드가 떠올랐다. 로우지 vs 미샤 전은 UFC 205(11월 13일 예정) 뉴욕 대회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로우지가 영화에 집중하면서 올해 UFC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종합격투기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우지는 홈에 패한 후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미국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홈에게 졌을 때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며 “마치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또 로우지는 맞는 것을 두려워하게 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홈의 매서운 킥에 로우지는 하악 골절상을 입었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한동안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우지가 외도 중인 사이 크리스 사이보그(30, 브라질)가 떠오르고 있다. 사이보그는 지난 15일 UFC 198에서 레슬리 스미스(33, 미국)를 1라운드 TKO승으로 꺾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옥타곤에 입성한 사이보그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타격 솜씨로 여성부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사이보그는 미국 여성 MMA 단체 인빅타 페더급 챔피언으로 UFC와도 계약을 체결, 양 단체에서 활약하게 됐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6승 1무효다.

사이보그는 로우지를 향한 도발도 잊지 않았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로우지, 뉴욕 대회마저 도망(불참)칠 것인가”라며 옥타곤 복귀를 재촉했다. 또 19일 트위터에서는 “로우지 혹은 미샤가 나의 상대라면 ‘계약 체중 경기’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많은 격투기 팬들이 사이보그 vs 로우지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과연 로우지는 응답할까. 홀리 홈과 미샤도 로우지의 옥타곤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UFC 여성부 흥행의 ‘열쇠’를 쥔 로우지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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