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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밥샙 vs 아오르꺼러 성사, 최홍만과 2차전은?

입력 2016-05-25 15:20

[로드FC] 밥샙 vs 아오르꺼러
밥샙과 아오르꺼러가 7월2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로드FC 무제한급에서 맞붙는다. 사진=로드FC
로드FC 사상 가장 육중한 매치업이 확정됐다.



미식축구선수 출신 밥샙(44, 미국)과 몽골씨름 출신 아오르꺼러(21, 중국)가 맞붙는다.

오는 7월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2서 무제한급 대결을 벌인다.

밥샙은 신장 196cm, 체중 170kg의 거구 파이터다. 10~20대 시절 워싱턴 허스키스에서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다. 포지션은 라인맨으로 공수를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은퇴하고 일본 K-1 대회에 입문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순발력, 폭풍 펀치로 어네스트 후스트, 시릴 아비디, 페토르젤리 등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밥샙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저질 체력’이 문제였다. 1라운드만 지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역전패를 거듭했다. 최홍만, 레이세포, 피터아츠, 레미본야스키 등에 패하며 K-1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약점을 간파당한 밥샙은 여러 격투기 단체를 오가며 단발성 매치를 벌였다. 로드FC와는 지난 2012년 인연을 맺었다. 당시 로드 FC 008 대회서 김종대에 2라운드 TKO패했다. 밥샙은 자신보다 62kg나 가벼운 김종대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끝에 무너졌다.

12연패 중인 밥샙은 아오르꺼러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부활하겠다는 각오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밥샙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이번 맞대결은 최고의 경기력을 조건으로 한 계약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밥샙과 상대하는 아오르꺼러는 내몽골자치구 출신으로 몽골전통레슬링 ‘부흐’를 익힌 파이터다. 신장 188cm, 체중 146kg으로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이 부분은 밥샙과 닮아 1라운드부터 불꽃 튀는 난타전이 예상된다.

아오르꺼러는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지난해 12월 로드FC 중국대회서 김재훈(27,압구정짐)에게 TKO승을 거뒀다. 당시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음에도 아오르꺼러가 계속 김재훈을 가격했다. 양측 코칭스태프까지 올라와 집단 난투극으로 번질 뻔 했다.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아오르꺼러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에게 호되게 맞았다. 지난달 16일 중국에서 열린 2016 로드FC 030 무제한급 4강전서 최홍만에 1라운드 TKO패한 것. 당시 아오르꺼러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지만 최홍만의 레프트 훅에 맞고 기절했다.

아오르꺼러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밥샙은 11승 18패 1무. 경기 경험 측면에서 밥샙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이 차(44살 vs 21)가 많이 나 아오르꺼러의 싱거운 승리 확률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최홍만이 아오르꺼러와 재대결 의사를 밝혀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최홍만은 지난달 16일 아오르꺼러를 제압한 직후 장내 인터뷰에서 “아오르꺼러와 다시 경기 하고 싶다. 만약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면 또 한 번 겨루고 싶다”고 희망했다. 아오르꺼러의 중국내 인기가 높은 만큼 로드FC 중국 홍보 극대화 측면에서 둘의 2차전도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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