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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잊어라‘ UFC 최두호, 타바레스 그래플링 경계

입력 2016-07-09 09:07





최두호
UFC 페더급의 신성 최두호. 10일 브라질의 베테랑 타바레스와 일전을 치른다. 사진제공=UFC
존 존스(28, 미국)가 약물 논란으로 다니엘 코미어(37, 미국)와의 재대결이 취소됐다. 그러나 UFC가 준비한 ‘주말 빅매치’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10일(한국 시간) 열리는 ‘UFC 200’에서는 브록 레스너 vs 마크 헌트,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경기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 팀매드)도 출격한다. 최두호는 9일 ’UFC TUF 23 피날레‘의 메인카드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케이블채널 스포티비가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상대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24승 1무 6패의 베테랑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다.

타바레스는 지난 2007년 옥타곤에 데뷔했다. 라이트급에서 활약하다가 2014년 페더급으로 변경했다. 통산 14번 서브미션 승리를 거둘 만큼 그래플링에 강하다. 최두호로서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최두호는 8일 계체량 행사에서 146파운드(66.22kg)를 기록했다. 타바레스도 14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둘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명승부를 예고했다.

최두호는 밝은 표정으로 나타났다. 계체를 통과한 뒤 특유의 미소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여린 외모와 상반되는 ‘돌 근육’으로 현지 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선수는 신경전을 펼치지 않았다. 오히려 악수를 나눈 뒤 선전을 기원했다. 최두호는 한국에서 온 청년답게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도 정중히 인사하고 내려왔다.

최두호는 UFC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국내대회 포함, 11연승 행진 중이다. MMA 통산 전적은 14승 1패(11KO).

최두호는 지난 2014년 11월 UFC 데뷔전서 후안 마누엘 푸이그(27, 멕시코)를 1라운드 18초 만에 잠재웠다. 당시 최두호는 푸이그의 왼손 훅을 피한 뒤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제압했다.

최두호의 ‘총알 펀치’는 우연히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UFC 서울대회에서 샘 시실리아(29·미국)를 1라운드 1분 33초 만에 잠재웠다. 당시 스텐딩 공방전 중 최두호의 라이트·레프트 연타가 시실리아 안면에 얹혔다. 시실리아는 정신을 잃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UFC는 최두호의 상품성을 높이 평가하며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최두호는 어린나이임에도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면밀히 분석했다며 전력을 기울여 고국팬들에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두호는 타격과 그라운드 균형이 좋고 순발력이 뛰어나다. 동체 시력이 뛰어나 카운터펀치에 일가견 있다. 물론 타바레스의 그래플링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최두호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꺾을 수 있다.

하지만 타바레스는 브라질 출신답게 끈질기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데 능하다. 최두호는 장기전도 고려해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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