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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방태현 스타트…가을 태울 코리안 파이터들

입력 2016-09-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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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방태현이 메인 카그 첫번째 경기에 나서 독일의 닉 하인과 맞선다. 사진=UFC

잠잠하던 UFC 코리안 파이터들이 연속 출격한다.



9월 라이트급 방태현(33,코리안 탑팀)을 시작으로 10월 미들급 양동이(32,코리안탑팀),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29,부산 팀매드) 그리고 11월에는 웰터급 김동현(35,부산 팀매드)이 옥타곤을 달군다. 한동안 코리안 파이터들의 경기에 굶주렸던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스타트는 방태현이 끊는다. 방태현은 4일(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서 열릴 예정인 ‘UFC 파이트 나이트 93’ 메인 카드 첫 번째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닉 하인(32,독일), 독일 경찰 출신으로 13승 2패 1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UFC무대에서는 3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모두 3라운드 판정까지 갔다. 결정력이 떨어져 보이지만 매우 끈질긴 파이터라고도 할 수 있다.

메인이벤트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조쉬 바넷의 헤비급매치다.

다음 달에는 양동이와 함서희가 동시에 출격한다. 그들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97’대회는 올해 첫 아시아 이벤트다. 10월 15일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서 개최된다. 아시아대회답게 국내 팬들이 좋아할만한 매치업들이 많다.

BJ펜과 리카르도 라마스의 페더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며 일본의 플라이급 강자 호리구치 쿄지와 히로타 미즈토가 각각 알리 바고티노프, 콜 밀러와 정면충돌한다.

한국인 모친을 두고 있는 태권도 선수 출신 한국계 제임스 문타스리도 출전해 알렉스 모로노와 웰터급매치를 벌인다. 코리안파이터 둘까지 출전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넘버시리즈 못지않게 느껴진다.

양동이와 일전을 펼칠 선수는 라이언 제인스(34,캐나다)다. 8월 UFN 벤쿠버 대회에서 UF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상대 선수인 아담 헌터가 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대회 전날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한때 성적부진으로 UFC에서 퇴출됐던 양동이는 지난 UFN 서울 대회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홈에서 열린 복귀 무대에서 제이크 콜리어(28,미국)와 맞붙어 뚝심 있는 그라운드 운영과 묵직한 파운딩을 쏟아낸 끝에 2라운드 TKO승을 이끌어냈다.

패하면 다시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승리는 물론 화끈한 내용까지 만들어내며 극적으로 회생했다. 제인스까지 물리치게 되면 굳히기가 될 수 있다.

함서희는 다니엘 테일러(26·미국)와 맞붙는다. 지난 3월 ‘UFN 브리즈번’대회서 벡 롤링스(27,호주)에게 아쉬운 판정패해 승리가 절실하다. 테일러는 함서희보다도 더 작다. 하지만 움직임이 빠르고 파워가 좋아 자칫 방심했다가는 어려운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대표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은 11월 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서 개최될 ‘UFC 파이트 나이트 99’대회서 거너 넬슨(27,아이슬랜드)과 격돌한다.

김동현도 그래플링이 좋은 선수지만 넬슨 역시 압박형 그라운드 게임으로 유명한 선수다. 더욱이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기라 체력적인 부분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만만치 않은 일전이 예상된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것이 목표인 김동현 입장에서는 향후 행보를 결정할 중요한 한판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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