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김동현 복귀전, UFC 웰터급 투톱의 생각은?

입력 2016-09-14 23:20

김동현
11월 20일 거너 엘슨과 UFC 복귀전을 치르는 김동현. 사진=UFC
김동현(35,부산 팀매드) 복귀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UFC 웰터급 랭킹 10위 김동현은 오는 11월 20일(한국 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서 개최될 ‘UFC 파이트 나이트: 김 vs. 넬슨(이하 UFN 99)’의 메인이벤트를 통해 12위 거너 넬슨(27,아이슬랜드)과 한판 승부를 예약한 상태다.

둘의 대결은 데미안 마이아(38,브라질)에 이은 체급내 그래플러 넘버2를 가린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체급내 최상위권 선수들도 둘의 경기에 관심이 많다. 이를 입증하듯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4,미국)와 랭킹 1위 스티븐 톰슨(32,미국) 역시 김동현 경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UFC 홈페이지에 의하면 우들리는 2014년 자신과 김동현이 싸웠던 것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당시 경기에서 김동현은 이른바 ‘닥공’ 전략으로 용맹하게 달려들었지만 백스핀 엘보우를 치는 과정에서 카운터펀치를 허용하고 넉 아웃으로 무너졌다. 예상보다 빨리 승부가 나고 말았지만 우들리는 당시 김동현이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현에 대해 우들리는 “유도 실력을 바탕으로 강한 타격 테크닉과 녹록지 않은 공격력을 갖췄으며 니킥 및 엘보우 샷도 이용할 줄 안다”며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보여준 그래플링을 보면 그의 주짓수 실력이 저평가 되어오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들리는 김동현과의 경기 당시 클린치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는 등 김동현과 그라운드 싸움을 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승부 예측에 대해서는 “넬슨 역시 강한 파워를 지닌 선수로 유도, 주짓수 등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한명을 꼽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톰슨은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그래플링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동현이 1년 정도 옥타곤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실전감각 회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넬슨은 김동현의 전진 압박을 감당할 전략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UFC 웰터급에서 상위권 그래플러로 활약한 우들리, 톰슨 모두 김동현의 그라운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코리안파이터이자 팀동료인 함서희(29·부산 팀매드)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걱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랜만의 복귀전인데다 원정경기이니만큼 시차나 낯선 환경요인을 극복해야한다. 거기에 넬슨의 홈이라는 점에서 현장 분위기나 경기 당일 팬들의 일방적 응원 등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함서희는 “넬슨은 그래플링은 물론 타격시 엇박자 펀치나 변칙적인 킥 공격에 능해 무척 까다로운 유형의 파이터다”며 상대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한편 “넬슨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동현 역시 그라운드가 매우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해 충분히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팀동료 최두호(25,부산팀매드)는 김동현에 대한 믿음이 탄탄했다. 최두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넬슨은 데미안 마이아와 경기했을 때의 악몽을 떠오를 것이다”며 “한두번도 아니고 원정 경기 같은 것은 김동현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파링시 김동현은 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기 때문에 늘 포기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처럼 김동현 역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는 말로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김동현과 넬슨의 경기가 다가올수록 관심의 열기는 뜨거워져만 가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