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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정찬성에 진 포이리에, 존슨 때려눕힐까?

입력 2016-09-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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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홈페이지)

‘UFC 불꽃 펀치’ 더스틴 포이리에(25, 미국)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UFC 라이트급 7위 포이리에는 18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히달고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4 메인이벤트에서 10위 마이클 존슨(30,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포이리에는 페더급에서 활동한 선수였다. 타격과 그라운드 균형이 좋고 펀치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실력과 더불어 핸섬한 마스크와 당돌한 인터뷰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9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 KO패한 뒤 라이트급으로 전향했다.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인 맥그리거를 피했다는 설도 있지만, 체중관리가 힘들어 라이트급으로 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포이리에는 라이트급에 무난히 안착했다. 페레이라, 메데로스, 조셉더피, 바비그린을 연파하며 4연승 행진 중이다. 존슨마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 꿈에 성큼 다가선다. 맥그리거전 패배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포이리에는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2012년 5월 UFC on Fuel TV 3에서 정찬성(25, 코리안좀비MMA)에 패한 바 있다. 당시 포이리에는 5연승을 달리며 정찬성도 쓰러뜨리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찬성의 서브미션 승리. 4라운드 다스 초크 기술로 기권승을 받아냈다.
 
지금의 포이리에는 페더급 시절과 분명히 다르다. 피지컬과 체력이 향상됐고 주먹도 묵직해졌다. 여기에 근성까지 더해져 ‘포기를 모르는 남자’가 됐다. 포이리에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20승 4패다.
 
포이리에에 맞서는 마이클 존슨은 MMA 통산 16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네이트 디아즈, 베닐 다리우시에 지며 2연패 늪에 빠졌다. 격투기 전문가들은 “포이리에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존슨은 한 방이 있다. 흑인 특유의 탄력과 파워를 자랑한다. 카운터펀치에 능하고 그라운드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포이리에가 존슨을 얕잡아 봤다간 크게 데일 수도 있다.
 
UFC에서는 ‘이변’이 일상이다. 옥타곤 특유의 분위기에 선수들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포이리에 vs 존슨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포이리에는 계체에서 156파운드(70.76kg)를, 존슨은 154.5파운드(70.08kg)를 기록했다. 둘은 계체가 끝난 후 말싸움을 벌이며 난투극 직전까지 갔다. 미국 내 흑백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둘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94에서는 포이리에 vs 존슨 메인 이벤트 외에 유라이아 홀 vs 데릭 브런슨 (미들급), 에반 던햄 vs 릭 글렌 (라이트급), 호안 카네이로 대 케니 로버트슨 (웰터급), 크리스 웨이드 대 이슬람 마카체프 (라이트급), 채스 스켈리 대 막시모 블란코 (페더급) 경기도 열린다.
 
케이블 채널 SPOTV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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