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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홍만 vs 마이티 모 필승 선언.. 홍영기 탈진

입력 2016-09-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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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FC 033 메인이벤트서 마이티 모와 무제한급 타이틀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로드FC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홍만은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 메인이벤트서 마이티 모(46, 미국)와 무제한급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최홍만은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계체 행사에 참석했다. 최홍만은 161.5㎏를, 마이티 모는 132.5㎏를 기록했다. 161.5㎏은 전성기 체중과 비슷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최홍만은 근육을 강화했고 복싱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은 “오늘이 시합이었으면 좋겠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전적은 1승1패다. 둘은 2007년 K-1 요코하마 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마이티 모가 2라운드 50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그러나 그해 9월 서울 대회에서는 최홍만이 판정승했다.

계체 후 공식 인터뷰에서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화끈한 승부를 예고했다.

최홍만은 기자회견장 앞에 놓인 챔피언 벨트를 들어올리며 “저와 잘 어울리지 않느냐”며 허리에 차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어 그는 “고생했던 모든 것을 내일 경기에서 보상받겠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순경 로드FC 대리는 ”상체 중심으로 더욱 탄탄해졌다”며 최홍만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했다.

최홍만은 컨디션에 관한 질문에 “전성기와 비교하면 100%는 아니다. 80%까지 도달한 것 같다”면서 “몸 상태가 매우 좋다. 팬들이 단 1초라도 놓치지 말고 집중해서 봐주길 바란다”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중국 기자는 최홍만에게 뜬금없이 “여자 친구에 프러포즈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경기와 상관없는 사적인 질문에 기자회견장은 술렁였다.

최홍만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애매하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더 현역생활을 하겠다”며 종합격투기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마이티 모도 필승을 선언했다. 그는 “최홍만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터프하고 피지컬이 좋다. 키가 크기 때문에 안쪽으로 파고들어 펀치를 날리겠다”고 말했다. 마이티 모는 한 방을 갖춘 파이터다. UFC 소속 마크 헌트와 비슷한 스타일로 인파이팅을 즐긴다. 회전반경 큰 훅과 어퍼컷이 위협적이다.

따라서 최홍만은 안면 가드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턱이 약한 편이라 한 손을 반드시 턱 아래 붙이는 것이 좋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경기가 포함된 ‘로드FC 033’은 24일 오후 8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23일 계체 행사에서 ‘태권도 파이터’ 홍영기가 탈진했다.

홍영기는 계체 직후, 무리한 감량으로 쓰러졌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기는 24일 ‘레슬링 파이터’ 우에사코 히로토(일본)와 격돌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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