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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월급쟁이도 '월세 부자' 될 수 있다… 직장인 부동산 고수가 들려주는 투자 노하우

[즐거운 금요일]

입력 2016-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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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 10년차에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 금수저로 태어나 부모님에게 물려받을 재산이 있다면 취미로 일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주식의 고수로 거듭나 월급의 90%를 저축하지 않는 이상 ‘부자 반열’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왔던 ‘Hello 부동산 Bravo! 멋진 인생’의 김영록씨는 책임감을 갖고 고된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가장에서 부자가 됐다. 저자 역시 현실에 안주하거나 반복된 삶에 불만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으면서 바로 실행에 옮겼다. 처음부터 몇십억원 수준의 자산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매월 노동력을 투입하지 않고 받을 수 있는 현금 흐름’을 늘려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자산 증식과 현금흐름 확보 중 후자를 선택한 저자는 전업투자가 아닌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이룬 노력의 결과를 책 속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Web
김영록(멋진 인생) 지음 | 송희창 감수 | 도서출판 지혜로 |280쪽 | 1만4000원

 

◇2년 만에 매월 2000만원의 월세를 받기까지

 

수많은 경매책들이 회사를 관두고 전업투자자가 된 성공신화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부동산 투자로 오히려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책 속 곳곳에는 퇴직 후 생활이나 투자에 대한 준비 없이 성급하게 퇴직을 결정하는 것에 대한 경고가 실려있다. 

 

김영록씨는 “경제적 자유를 얻고 돈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직장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직장 생활과 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시간 관리 요령 및 적은 종잣돈으로도 레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투자법 등을 익히는 게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월세 시스템에 대한 확고한 방법이 기술돼 있다는 것이다. 급한 마음에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간과하는 일반인들의 오류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현장조사와 기본 정보 알아내기, 좋은 입지 고르는 법 등을 실제 수익이 난 저자의 사례에 녹여냈다.

과거 내집 마련의 방법으로 싸게 나왔던 경매가 경쟁률로 인해 시세를 넘는 금액으로 낙찰되는 현실은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초보자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상가주택은 모두가 말리는 공동투자, 다수의 임차인 명도, 양도세를 비과세로 만드는 법등 실제로 따라해도 될 법한 친절한 설명이 담겨있다. 저자는 “잘 받은 상가주택은 아파트 열채가 안 부럽다”며 “한 채로 월 900만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고 밝힌다.


◇단순한 투자가 아닌 사업으로의 연계

다음의 인기 카페인 ‘행복 재테크’에서 멋진 인생이란 필명으로 칼럼을 올리고 있는 저자는 낙찰받은 고시텔을 직접 운영하며 사업가로 변신한 경험도 공개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수익형 부동산에서 고시텔은 유행에 지난, 다소 골치 아픈 부동산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초보자가 간과할 수 있는 소방시설 유무, 용도변경, 불법 건축물 여부 등 발품을 팔아 익힌 정보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저자도 한때는 고시원생으로 지낸 젊은 시절이 있다는 사실이다. 고생이 당연했던 가난한 고시원생이 한달에 월세 1000만원을 받는 고시텔 사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실제 경험이기에 더욱 와닿는다.

이 책이 온라인상에서 ‘한국형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 입소문 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보다는 ‘이 정도쯤은’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생생한 시간, 투자금, 임대 관리의 노하우가 빼곡하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만 다루지 않고 부자 마인드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었다”며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주는 부자시스템은 나만의 노력에서 나온다”고 조언한다. 

 

책 말미에 함께 경매를 시작했던 다양한 연령, 직업의 투자자들이 함께 이룬 성공담이 실린 것도 ‘Hello 부동산 Bravo! 멋진 인생’을 읽는 재미다. 전업 주부, N포세대 취준생, 집주인 눈치보기 급급했던 세입자 등 이들의 성공비결을 읽노라면 ‘내 인생도 곧 브라보!’라 외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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