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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단순 암기보다 '생각의 힘' 기르게 하는 게 참교육"

[브릿지 초대석] 정동완 티엔티즈 회장

입력 2016-11-17 07:00   수정 2016-11-16 17:33
신문게재 2016-11-17 12면

사진

 

“교육은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지, 결코 가르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티엔티즈(TNTs)’의 정동완 초대 회장이 늘 자신의 제자들에게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다. 지난해 9월 발족한 티엔티즈의 초대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교육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공교육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것을 적지않이 우려했다. 이에 가르치는 교사들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올바르고 깊이 있는 지식을 함양하고 제대로 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르치는 사람들의 재능나눔 네트워크(Teachers’Network for Talents, TNTs)’ 티엔티즈를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을 만나 티엔티즈를 조직하게 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들어봤다.


- ‘티엔티즈’ 라는 단체를 조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교사를 포함해, 가르치는 사람들의 전문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각 학교 안팎에서 교사들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후하지 못한 것 같다. 각종 언론을 통해 학교 폭력 사례 등은 큼지막하게 보도되는 반면에 교사들의 미담 사례는 한쪽 귀퉁이에 자리하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프로 강사들이 즐비한 가운데 강사 인력 풀은 너무도 제한적이다. 전문 교사 집단에서는 정보 교환과 응원하는 문화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사 전문 분야의 출간 활동과 정보 교환, 교사 전문성 향상 시스템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끌 공식 단체로 ‘가르치는 사람들의 재능나눔 네트워크(Teachers’Network for Talents, TNTs)’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교육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교육개혁 성과를 홍보하는 박람회에서도 많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에도 많은 IT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많은 예로 스마트폰 앱으로 관심 직업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오래전부터 IT는 양적·질적으로 확대돼 이미 그 효율성·편의성·유희성 등이 입증돼 어린 학생들까지도 익숙해져 있다. 교육시장에서 IT의 스마트화를 바탕으로 인간·사회·기업·공공의 모든 영역에서 스마트화 되는 움직임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라이프와 생산 양식의 대혁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공교육의 현주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TNTs는 교사들의 전문성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매개로, 폭 넓은 토론과 정보 교환을 통해 광범위한 출간 활동과 강의로 광폭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 사교육이 중요시되는 요즘 학생들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대부분의 학생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공부로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한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 요령만으로는 수능 점수를 높이기 어렵다. 수능 시험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묻지 않는다. 지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생각해서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능력이 사고력이다. 교과서를 통해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지식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참고서를 만들면 지식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울 수가 있다. 이런 과정에서 생각의 힘을 기르는 것이 바로 올바른 교육이다. 티엔티즈는 이러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춘 공교육 교사들에게 능력 발휘의 장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맞춤식 학습과 진로, 진학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학부모들에게는 엄선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해, 고비용 구조의 사교육시장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학부모들이 한층 업 그레이드 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 티엔티즈의 주요 구성원들과 구체적 활동 계획을 얘기해 달라

공식 출범 후 두 달 남짓 되었는데 회원 수가 100여 명을 훌쩍 넘었다. 상당 수가 초·중·고교 교사들로 이뤄져 있다. 대학 교수나 교육 연구소장 등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도 포진해 있다. 이들은 각 영역에서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교사 또는 강사들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형태의 콘텐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이어 교육으로 키워가기, 매달 전국의 지역별 교사나 강사 대상의 강연 콘서트, 일반인 대상의 공개 강의 현장 피드백 등 강의 내용과 운영 협의를 놓고 장점은 키우고 보완점은 채워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서로 배우고 나누는’ 전문 공동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부모와 학생, 교사와 강사에게 도움이 되는 전문 교과 등도 한 섹션을 차지하게 된다. 이처럼 이들은 ‘가르치는 사람들을 밖으로! 밖으로! 그리고 그 에너지를 안으로! 안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 분야에서 쉼 없이 뛰고 있다.



- 내년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2017년 어떤 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나?

이미 경기도 부천시와 강원도 태백시 등에서 잇따라 ‘진진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진진콘서트는 전국의 학생 등에게 음악과 춤 공연, 진로와 진학, 학습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티엔티즈는 현재 전국을 대상으로 릴레이 특강을 추진하고 있다.

화려한 이력의 20여 명 스타교사들이 300명의 스타 파트너와 50곳의 스타 단체 등과 진진콘서트를 이끌고 있다. 티엔티즈는 한 달에 두 차례 씩, 1년에 총 24회에 걸쳐 교육청 방과 후 인정사업으로 전국 각지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동완 회장은?

 

현재 김해시 관내 김해율하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인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정 회장은 경남에서는 ‘수업 명사’, ‘스타 강사’로 통한다. 지난 2007년 영어캠프 총괄 기획 진행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김해교육청 교육장 표창을 받았고, 2013년에는 스승의 날 장관 표창을 받았다. 경남교육청 주관의 국제교육원 설립 T/F 위원과 김해 중등 수업 대회 심사관으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영남권역 디지털 영어 컨텐츠 제작 및 강의, 원어민 담당 교사 연수 강의 등 교사들의 재능 나눔에 적극 앞장서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티엔티즈(TNTs)는…

 

티엔티즈(TNTs)는 ‘가르치는 사람들의 재능나눔 네트워크(Teachers’Network for Talents, TNTs)’의 줄임말이다. 사교육이 범람하며 정상적인 공교육을 헤치고 있는 현 교육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가르치는 이들’이 지난 9월 만나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교육관련 출간 활동과 정보 교환, 교사 전문성 향상 시스템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사나 교육자가 개인의 경험, 수백 권이 넘는 자료들, 그리고 많은 만남들을 통해 오랜 기간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자신들이 할 일이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고민하던 끝에 발족하게 됐다고 한다.

 

티엔티즈의 결성 동기에 대해 정동완 회장은 “학생들이 타고난 영재성을 찾고 그것을 가꾸고, 키워가서, 그것이 발현돼 개인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한 이 사회가 살만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저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관련 정보를 나누며 전국을 누비며 진로진학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 역시 EBS 대표강사로 활동하며 주말마다 티엔티즈 소속 회원들과 진로 진학 콘서트 진행하고 있다.

 

 

이승원 기자 lbhl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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