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케인 벨라스케즈 아웃… 김동현, UFC 207에서 로우지와 메인카드!

입력 2016-12-27 13:35

ufuel6_07_kim_vs_thiago_008
‘스턴건’ 김동현이 오는 31일 2016년 대미를 장식할 UFC 207의 메인카드로 복귀전을 알리게 됐다. 사진=UFC

 

케인 벨라스케즈의 부상으로 베우둠과의 매치가 취소됨에 따라 ‘스턴건’ 김동현(35)이 론다 로우지의 복귀전으로 열리는 UFC 207 메인카드로 올라섰다. 2016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의 메인카드가 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1년 1개월 만에 복귀하는 김동현은 오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UFC 207>에서 타렉 사피딘(30)과 웰터급 매치를 가진다. 사피딘은 UFC 웰터급 랭킹 9위인 김동현보다 3계단 아래인 12위다.

UFC 207 김동현-사피딘전은 언더 카드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벨라스케즈가 등 부상으로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출전 라이센스를 받지 못하면서 베우둠과의 메인카드 경기 하나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언더 카드에 배치됐던 김동현-사피딘전이 메인카드로 격상됐다.

메인카드에서 화려하게 승리한 뒤 정상을 향해 날아오를 김동현의 UFC 207은 벌써부터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한다. UFC 207 메인카드 순서에 따르면 김동현-사피딘의 경기시간은 루이스 스몰카-레이 보그의 플라이급 매치 뒤에 열린다. 이후 TJ 딜라쇼-존 리네커 밴텀급 매치, 도미닉 크루즈-코디 가브란트 밴텀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론다 로우지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지난 8월 UFC 202에서 닐 매그니와의 대결을 위해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훈련 중 무릎을 다쳐 경기를 포기했던 김동현은 당초 지난달 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99 메인이벤트에서 거너 넬슨과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넬슨의 부상으로 복귀가 미뤄졌다.

김동현은 코너 맥그리거의 훈련 파트너로도 잘 알려진 넬슨을 꺾고 관심을 높인 뒤 상위권 강자와의 매치를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사피딘 역시 UFC 207에서 맷 브라운과의 대결이 취소되면서 김동현과 상대하게 됐다. 김동현으로서는 1년 이상의 공백기가 찝찝하다.

김동현이 간절히 바랐던 상위권 데미안 마이아와의 리벤지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사피딘을 깬다면 다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동현은 지난해 UFC 서울 대회에서도 승리 후 “마이아에게 아쉽게 TKO패를 당했는데 아직도 억울하다. 마이아와 다시 붙어 승리한 뒤 한국에서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타이틀 매치를 넘보는 마이아를 상대하고자 한다면, 사피딘 정도는 가볍게 꺾어야 한다. 하지만 사피딘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사피딘은 지난 2014년 UFC 파이트 나이트34에서 한국 선수인 임현규와 맞붙어 판정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는 임현규를 앞서지 못했지만, 4라운드 들어 로우킥으로 강한 충격을 가하며 임현규의 힘을 뺐다. 임현규는 부상 투혼을 보여줬지만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사피딘은 당시 승리로 스트라이크포스 4연속 판정승에 이어 5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1승2패로 좋지 못하다.

까다로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사피딘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로우킥으로 데미지를 쌓아간다. 테이크다운을 당하더라고 바로 일어나거나 불리한 포지션에서 탈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타격과 그라운드에서의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로우킥으로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다.

김동현으로서는 거리를 좁힌 뒤 케이지로 몰고 가 최대한 사피딘 움직임의 폭을 좁혀야 한다. 그래야 사피딘이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 스탠딩으로 대결한다면 사피딘의 KO/TKO 확률이 낮다하더라고 타격과 킥에 김동현이 고전할 수도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